소통과 협력 강화...조직문화 혁신 시책
문제 해결 소통 플랫폼 '다행포럼' 신선한 반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저년차 공무원의 이탈을 막고 조직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부의 조직문화 혁신 시책이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조직문화 혁신 시책으로 ▲책으로 만난 사이(책만사) ▲다행포럼 ▲행안부를 바꾸는 시간(행바시) ▲보고서 새싹반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기자2024.07.24 kboyu@newspim.com |
우선 '책으로 만난 사이' (책만사)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책으로 만난 사이'(책만사)는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익명으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 추천하면, 그 책을 고른 직원들이 간부와 독서 모임을 꾸려 멘토링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1기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직원들의 호응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6월에 진행된 제3기 책만사는 짧은 시간 안에 신청이 모두 마감된 바 있다.
이날 첫 번째로 열린 '다행포럼'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다행포럼'은 문제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소통·토론 플랫폼으로, 누구나 포럼을 주재할 수 있고, 어떤 주제라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행포럼'의 명칭은 부내 직원을 대상으로 총 71건의 공모를 받아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해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행정안전부'라는 의미를 담았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조직문화 개선과 업무 연찬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는데, 대표 사례로 '행바시'와 '보고서 새싹반'을 들 수 있다.
'행바시'는 점심시간에 직원들 간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행바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보고서 새싹반'은 매주 1회 점심시간에 모임을 통해 보고서 작성법을 100일간 연습하는데, 현재 직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 3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직원들이 칭찬하고 싶은 동료 직원을 추천과 익명 투표를 거쳐 '이달의 행안인'으로 선정했는데, '행바시'와 '보고서 새싹반'을 주도하고 있는 윤민지 주무관이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직원들이 행안부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출근하고 싶은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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