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인 3명 중 1명은 영토를 러시아에 떼어주더라도 전쟁을 끝내기를 바라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영토를 할양해서라도 전쟁을 일찍 끝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일년 전 조사 때보다 3배 늘어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 55%가 여전히 영토 할양에 반대하고 있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5월 16일~22일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종전을 위해서 영토 양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영토 할양을 용인하는 사람이 일년 전 조사(10%)와 지난해 말 조사(19%) 때보다 크게 늘어났다. KIIS는 영토 양보에 동의하는 것이 곧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후 29개월이 된 현재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 18%를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대공세에 실패한 뒤 러시아군 공세에 밀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심부 흐레샤틱 거리 풍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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