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중구는 2차례의 용역을 통해 상업지역의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가 완화됐다고 19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연접한 가로구역의 높이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중구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정비용역'을 자체 시행했다.
부산 중구지역 상업지역의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 높이가 완화됐다. 사진은 부산 중구청 전경 [사진=부산 중구청] 2023.11.17 |
용역 결과,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수대로 일대는 기존 24m~30m에서 48m~66m로, 용두산공원 일대는 기존 30m~54m에서 48m~72m로, 국제시장 일대는 기존 30m에서 48m로 최고높이가 조정됐다.
용역의 성과는 부산시에서 수립한 '건축물 높이관리계획(2008년)' 기준에 따라 정비가 가능해 구에서 원하는 수준만큼 최고 높이를 완화하기에는 한계가 따랐다.
이후, 지난해 부산시에서 '부산시 가로구역별 건축물 높이 관리계획 정비용역'을 시행했고 중구에서는 최고 높이의 획기적 완화를 위해 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기관간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로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가 구 용역결과에 비해 무려 1.5배~3배 정도로 상향 조정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부산시 가로구역별 최고높이 변경고시에 따르면, 보수대로 일대의 최고높이는 48m~66m에서 120m~170m로, 용두산공원 일대는 48m~72m에서 120m~145m로, 국제시장 일대는 48m에서 135m로 변경되었다.
그 외 지역 대부분도 건축물 최고높이가 크게 상향되었고, 구덕로 및 중앙대로 일대는 기존 96m였던 최고 높이가 부산시 최고치인 180m까지 완화됐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그간 지역 내 주요 상업지역들이 건축물 높이제한으로 인해 개발이 정체되어 왔고, 이는 지역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앞으로 건물 신축 등 건설경기가 촉진되고, 상업지역 가로공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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