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소방청, 민간 헬기 승무원 대상 생환훈련 실시…탑승자 생존율 제고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06:00

헬기 수상 탈출 훈련 중점…생존수영·동체탈출 등 실전 훈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그동안 국가기관인 소방청, 보건복지부, 산림청 헬기 탑승 대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수상 생환훈련을 민간 헬기 탑승 대원까지 확대해 처음으로 민간 8개 기관 4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헬기 수상 추락 사고 대비 헬기 승무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민간 업체 헬기 승무원 44명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대구광역시 소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추진됐다.

민간업체 소속 헬기 승무원들이 대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헬기 동체 탈출 실전훈련을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2024.07.18 kboyu@newspim.com

이번 생환훈련 민간 확대는 지난해 10월 산불 진화 헬기 수중 추락사고 발생 이후 민간 헬기 탑승 대원 생존율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생환훈련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소방청과 국토교통부, 서울‧부산지방항공청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가 저수지 등에서 물을 채우던 중 추락한 사고는 총 7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헬기 수상 추락 시 생존율 향상을 위한 생환훈련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헬기는 구조 특성상 엔진이 기체 윗부분에 장착돼 있어, 물속으로 추락할 경우 무거운 윗부분이 아래쪽으로 전복되어 수영에 익숙한 탑승자라 하더라도 탈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환훈련이 필수적이다. 실제 미국 해군 연구자료에 따르면 헬기 수상 추락 사고 시 헬기에서 탈출한 생존자의 92%는 생환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실제 헬기가 물속으로 추락하는 긴급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생환훈련은 헬기 수상 추락 사고 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헬기 사고 사례 분석 ▲헬기 수상 탈출 시뮬레이터 소개 및 탈출훈련 ▲수상 비상 호흡기 사용법 ▲생존수영 등이며 높은 파도와 안개, 강우 등 악천후 기상상황을 구현한 환경에서 헬기 수상 탈출 시뮬레이터 훈련장비를 활용해 생존수영, 동체탈출 등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운영했다.

훈련에 참여한 우리항공 소속 김경동 조종사는 "사고 사례를 이론상으로는 접했지만,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직접 훈련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헬기 수상 추락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민간 항공대원들에게도 정기적인 훈련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민간 헬기 승무원은 생환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였으나,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헬기 수상 추락사고 시 탑승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