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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작가 정인혜가 그린 오아시스 "당신의 오아시스는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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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아키, 정인혜 개인전 'GREEN OASIS'
기린처럼 뻗은 거대한 선인장의 자태 눈길
82개 그림으로 '가상의 정원' 표현한 'Stroll'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싱그런 잎새들이 우거진 수풀 사이로 기린처럼 하늘로 쭉쭉 뻗은 선인장 무리가 강렬하다. 90년생 작가 정인혜(Jeong Inhye)의 신작 '거대한 선인장-코끼리 선인장'이다.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선인장은 키가 30~50cm에 불과하지만 정인혜는 장대처럼 공중으로힘차게 뻗은 키다리 선인장을 대담하게 그렸다. 이 생동감 넘치고 강렬한 선인장 그림을 보려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아뜰리에 아키를 찾으면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정인혜(Jeong Inhye) '거대한 선인장-코끼리 선인장(Giant Cactus-Pachycereus) 02, 2024 oil on canvas. 89.4x130.3cm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4.07.18 art29@newspim.com

아뜰리에 아키(대표 김은경)가 선인장과 녹음을 그리는 젊은 작가 정인혜의 개인전을 개막한다. 7월 18일 개막해 오는 8월 17일까지 'GREEN OASIS(그린 오아시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작품전에 정인혜는 사실주의에 기반을 두면서도 대단히 표현적이고 독특한 유화 연작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아뜰리에 아키에서 여는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은 단연 '코끼리 선인장'이다. 정인혜가 야심차게 그려낸 코끼리 선인장은 원산지가 마다가스카르다. 그 곳에선 이 선인장의 높이가 잘 자란 것은 2m에 이른다. 게다가 일년 내내 꽃이 피고 진다. 그래서 별칭이 '꽃기린'이다. 관상용으로 아담한 크기인 국내의 코끼리 선인장과는 현저히 다른, 사막의 선인장인 셈이다. 작가는 관상용이 아닌 야생의 코끼리 선인장을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필선으로 그려냈다. 그림이 이국적이면서 감상자를 압도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정인혜 'stay 05' 2024. oil on canvas. 130.3x89.4cm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4.07.18 art29@newspim.com

정인혜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자연을 고찰한다. 주로 푸르른 녹음을 그리고, 선인장을 그린다. 자연이 지닌 에너지와 생명력에 매료돼 이를 끈질기게 탐구하며 회화라는 언어로 직조해낸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선인장 등을 그린 싱그런 풍경화 10여 점과 A4용지 크기의 작은 그림 82점으로 이뤄진 회화 연작 'Stroll'까지 총 9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엄청난 공력이 투입된 'Stroll'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연작이다.

정인혜는 자신이 '꽂힌' 대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숙고한다. 대상, 주로 자연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적 풍경'으로 전환시키 위해 오랜 시간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내적으로 숙성시킨 후 작업에 임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정인혜 'Stroll Series' 2023-2024, oil on canvas. Each 25.8x17.9cm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4.07.18 art29@newspim.com

특히 자연을 눈 앞에 놓여진 대상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자연에 내포된 에너지를 조형적으로 풀어내는데 집중한다. 작가가 특별히 주목하는 '선인장'은 단순히 시각적인 대상을 넘어, 촉각적 감정적 언어를 품은 특별한 대상으로 화면에 독특하게 자리한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거대한 선인장-코끼리 선인장'은 붉은 사막 위에 뿌리를 내려 고독하면서도 강인함을 뿜어내는 형상이다. 날로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저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인의 모습과 작가의 내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82점의 작은 그림을 연결한 역작 'Stroll'은 오랫동안 채집해온 식물 이미지를 모으고 조합해 '가상의 정원'을 구축해본 작품이다. 나무와 주변의 수풀들,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빛의 머무름, 바람의 움직임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자연의 교향악을 듣는 듯하다. 풍경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작가의 고유한 시선이 집대성된 이 작업은 자연을 사랑하면서도 독자적으로 사유하며, 기록해온 정인혜의 진지한 작업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정인혜 'Lush Leaves' 2024,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4.07.18 art29@newspim.com

왜 선인장을 그리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선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인식돼왔다. 선인장을 인간에 투영시켜 내면의 강인함과 끈기를 그리고 싶었다. 이번 작품 중 '거대한 선인장–코끼리 선인장'은 더 거대하고, 더 우직한 모습이다.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선인장의 그 견고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인혜는 회화 작업과 함께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 윤현상재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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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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