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찰청과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부산시자경위)는 하계휴가철을 대비해 해운대·광안리 등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성범죄 예방 활동'을 집중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여름휴가 및 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증가에 편승한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자 민간 탐지전문가 3명과 경찰관 2명으로 구성된 불법 촬영 전문점검팀 '비추미순찰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7개 해수욕장 공중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및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 등 110개 대상 307개소에 대해 15일부터 5일간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불법 촬영 전문점검팀 '비추미순찰대'가 해수욕장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2024.07.15 ndh4000@newspim.com |
해수욕장 개장 전인 지난 6월에는 관할서 주관으로 취약지에 대해 사전 점검을 완료한 상태로 이번 집중 점검을 거쳐 7∼8월에도 수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경찰은 성범죄 발생 시 초동 조치, 피해자 보호 및 전문기관 연계 등 즉응태세 유지를 위해 관할서 여청수사팀(5개서 7개팀 90명)으로 '성범죄 대응 전담팀'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외국인에 의한 성범죄 예방을 위해 6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안내 방송을 해수욕장 및 인근 지하철 역사 7개소에서 송출한다.
수변공원·온천천 등에 설치된 여성·아동안심벨 138개를 점검하는 등 긴급 신고 채널 정비를 통해 부산을 방문하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자경위는 향후 불법촬영 점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하계기간 해수욕장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지역 특색에 맞는 치안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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