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특전사 여군팀, 고공강하대회 상호활동 종목 첫 3연패…종합 여군 2위·남군3위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13:06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13:06

헝가리서 열린 대회 34개국 참가…역대 최대 규모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남군 부문 종합 동메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여군·남군 고공강하팀이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서 각각 종합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여군팀은 상호활동 종목에서 사상 첫 3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헝가리 솔노크주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이 참가했다. 대회는 상호활동, 정밀강하, 스타일강하 등 남녀 각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지선·이진영·박이슬·이현지 상사, 김경서 중사(진)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정밀강하·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으며, 상호활동 금메달과 정밀강하 동메달을 획득해 여군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달 1∼12일 헝가리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 참가한 특수전사령부 여성팀이 상호활동 강하를 완료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7.14 parksj@newspim.com

김희석·김연주·김진홍·이정선·강태솔·이원우 상사로 구성된 남군 대표팀도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으며, 1995년 대회 참가 이후 처음으로 남군 부문 종합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호활동은 약 1만ft(약 3048m)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한 4명의 강하자가 35초 동안 자유강하를 하며, 25개의 대형 가운데 경기 직전 선정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가 이들과 함께 강하하며 모든 과정을 촬영해 심판진에게 영상을 제출하는 임무를 맡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달 1∼12일 헝가리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 참가한 특수전사령부 남군팀이 고공강하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7.14 parksj@newspim.com

총 8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상호활동에서 여군팀은 1라운드부터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총합계 176점을 획득, 2위인 중국(140점)와 3위인 브라질(112점)을 따돌리고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밀강하는 약 3500ft(약 1067m)상공에서 강하하여 반지름 16cm 원판의 중앙지점에 정확히 착지하는 종목으로, 중앙에서 1cm 멀어질수록 1점의 페널티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여군팀은 작년 대회 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타일강하는 약 7000ft(약 2134m) 상공에서 강하해 좌·우·역회전 동작을 각 2회씩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하는 종목으로 여군팀은 세 번째 출전 만에 팀 순위 2위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3개 종목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 여군 부문 종합 준우승을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달 1∼12일 헝가리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 참가한 특수전사령부 여군팀이 정밀강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7.14 parksj@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는 남군팀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995년 대회 이후 매년 준수한 성적을 거두어왔던 남군팀은 이번 대회에서 상호활동 8위, 정밀강하 7위, 스타일 강하 6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종합 3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전사는 올해 초, 자체 선발전을 통해 대회에 출전할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들 대부분이 1000회 이상 강하 경험이 갖춘 베테랑 특전요원들로 각종 교육훈련과 임무수행을 병행하며 치열하게 대회 출전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특전사 고공센터에서 모의고공강하훈련(윈드터널)을 통해 적진 깊숙이 은밀하고도 정확하게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반복 숙달했다. 또한, 공중에서 의도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시켰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달 1∼12일 헝가리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 참가한 특수전사령부 여군팀이 정밀강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7.14 parksj@newspim.com

앞서 지난 4월에는 3주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고공센터 전지훈련을 통해 공중침투를 통한 표적 제거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침투기술 숙달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아울러, 상호활동 선수들은 25개의 규정된 대형을 완벽히 숙지한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형을 만드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네 명의 신호가 맞지 않거나 한 명이 대형에서 분리되는 등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빼놓지 않고 실시했다. 선수 네 명의 무게가 일치해야만 강하 속도를 맞출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벼운 강하자는 훈련 내내 허리에 납 벨트를 착용하는 어려움도 감수했다.

여군팀 이진영 상사는 "평소 실전적인 공중침투훈련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변수들을 극복하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었다"며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고, 저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딸, 그리고 하늘을 함께 누빈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달 1∼12일 헝가리 육군 항공부대에서 개최된 제46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 참가한 특수전사령부 여군팀이 상호활동 3년 연속 금메달 획득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2024.07.14 parksj@newspim.com

남군팀 김희석 상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육군 특전대원들의 공중침투 능력을 입증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남군팀이 사상 첫 종합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특전사다운 강한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선수단장 조용옥 중령은 "오늘의 성과는 특전사의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과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을 압도하는 의지, 능력, 태세를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전사 "앞으로도 특전대원들의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군 및 타군 특수부대와 다양한 연합 및 합동훈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