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과농가·APC 현장방문…"사과 소비 패턴 변화"
[대구=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사과 소비 패턴이 대과에서 중·소과로 변하고 있다"며 "사과 품종 다양화로 가격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하기에 앞서 한 사과 농가를 방문해 동행취재기자단에게 "사과 선호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그동안 제수용품 때문에 사과가 대과에 치우쳐져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소과 등 작은 품종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다양한 품종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사과를 드리도록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송 장관은 사과 농가를 둘러보며 그동안 농축수산물 물가에 영향을 크게 미쳤던 사과 가격이 이달을 지나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3월(3.1%)을 고점으로 점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올랐지만 전월(8.7%) 보다는 2.2% 내려오면서 농산물 물가 안정세가 시작됐다는 판단이다.
송 장관은 "작년에는 기후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올해는 봄철에 냉해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가 현재까지 생육 상황은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평년 수준의 작황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해 '金사과'로 불렸던 사과 가격과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썸머킹이라는 햇사과가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여름사과로 쓰가루(아오리), 홍로 등 계속 새로운 품종이 나오면서 공급량도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생육 상황이 좋지 않아 국민들이 매일 드시는 사과가 가격 면에서 불안정하게 공급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는 안심하고 사과를 드실 수 있도록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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