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갈등·균열 넘어 세계속 빛나는 오월로"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조규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취임식에서 "갈등과 분열을 넘어 세계 속의 빛나는 오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80년 오월의 광주가 외롭고 무서웠지만, 희생과 인내로 승리의 역사가 됐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조규연 신임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2024.07.11 ej7648@newspim.com |
그는 "5·18을 독점하거나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시민과 멀어지게 만들었다"며 "오늘 조규연 회장의 말씀처럼 갈등과 분열을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다양한 시민의 경험과 생각을 들으며 젊은 세대의 오월을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올해 5·18 전야제에 참가한 것을 언급하며 "오월정신은 모든 이들을 품는 것"이라며 "우리는 반성하고 새로워져야 하며, 하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는 오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연 신임 회장은 "내분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며 "광주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화합과 단결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