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8일 거창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을 되새기기 위해 실시한 '제8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거창사건사업소 전경 [사진=거창군] 2024.07.08 |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시와 산문 부문에 총 203편의 작품을 제출했다.
지난 1일 거창문인협회 5명의 심사위원들이 공모주제와의 적합성, 우수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중등부와 고등부로 구분하여 대상 2명, 특별상 2명, 최우수 4명, 우수 4명, 장려 4명으로 총 16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고등부에서 수원 영덕고등학교 유서연 학생의 시 '오래된 정원'과 중등부에서 거창 혜성여자중학교 조은별 학생의 산문 '그날의 이야기'가 각각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거창사건'의 아픔을 승화시키는 이미지와 상징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형상화시켜 잘 표현한 점과, 평화와 상생의 의미를 잘 구현해 내 공모전의 주제에 부합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각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선정 동기를 밝혔다.
심사위원 총평에서는 "전에는 과거에 일어났던 '거창사건' 자체의 내용에 관심을 가졌다면, 올해는 과거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내용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이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역사를 새로 쓰는 일에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동참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올해 입상자들의 작품은 전년도 수상작들와 함께 작품집에 수록하여 전국 도서관과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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