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감독 급구' 축구협회 'SOS'... 홍명보, 10년만에 A대표팀 사령탑

기사입력 : 2024년07월07일 16:51

최종수정 : 2024년07월07일 18:20

이임생 기술이사, 외국인 후보 면접 성과 없자 '삼고초려 설득'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 2028년 아시안컵까지 이끌수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령탑 급구'에 나선 축구협회가 오락가락하다 결국 K리그1 구단 감독에게 'SOS'를 쳤다. '삼고초려 설득' 끝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5개월가량 100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저울질하던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 지도자가 정식 감독으로 지휘하는 것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이후 6년 만이다.

홍명보. [사진 = KFA]

축구협회는 선임과정에서 국내외 감독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외국인 감독에 무게를 두었다. 실력있는 외국인 지도자는 몸값이 비쌌고 축구협회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지휘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 마무리 단계까지 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에 부임했다.

국내 지도자 쪽으로 선회한 정해성 위원장이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을 면담하기 위해 유럽을 다녀왔지만 빈손이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총괄이사가 지난 5일 홍 감독을 찾아가 삼고초려하듯 설득했고 홍 감독은 6일 오후 승낙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총괄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계약 세부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지만 홍 감독은 2026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아시안컵까지 4년을 보장받을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치러지는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홍명보. [사진 = 로이터]

홍 감독은 선수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다. 지도자로선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고 나섰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홍 감독은 10년 만에 '독이 든 K-성배'를 다시 받아들었다.

홍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를 맡아 행정에 대해서도 잘 안다는 점은 대표팀 안팎에서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은 2021년부터는 울산을 이끌고 2022시즌과 2023시즌, 두 차례 K리그1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 A매치 '늦깎이'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울산) 등 국내파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psoq133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