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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논란 진화 나서…4일 주민설명회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09:43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09:43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복합재개발 사업 논란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시는 서구청과 협의해 4일 오후 7시 서구청 신관 4층 다목적홀에서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개요 [사진=부산시] 2023.12.28.

구덕운동장은 1928년 부산시 최초의 공설운동장으로 건립됐다. 지금의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운동장은 1978년 건립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공간의 재탄생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지역 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총 7990억원으로 1만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포함해 체육·문화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혁신지구계획(안)에는 ▲기후 영향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 ▲K-POP, e-스포츠,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 경기장 조성 ▲아파트와 공공시설을 분리 계획해 모두 이용 가능한 시설 조성 ▲시에서 직접 운영·관리 ▲노후 구덕운동장(안전 등급 C) 일원의 재개발을 위해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 시행 주체 ▲부산시 최초 공설운동장(1928년 건립) 역사관 조성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재정 투입과 민간 개발을 통한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시 재정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사업 진행 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한 문제 등이 있었다. 이에 구덕운동장을 탈바꿈시킬 적절한 안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과 리츠 모델을 통한 사업 진행 방법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제작해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설명회 당일 서구청 및 서구 소재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심재민 국장은 "현재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안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검토 및 개발 가능 규모를 결정하는 지구 지정단계로서 현재 계획안은 사업 구상안이다"라며 "혁신지구 지정 이후 시행계획 수립 사이의 약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 계획을 조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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