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수백재배농 361가구 383㏊..."준고랭지 재배·과육 단단·저장성 탁월"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의 대표 농산물인 '청량산 재산 수박'이 본격 출하돼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봉화군은 2일 봉화농협 재산지점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봉화 재산 수박 첫 출하식'을 열고 수박 출하 시작을 알렸다.
2일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 출하되는 경북 봉화의 대표적 농산물인 '재산수박'.[사진=봉화군]2024.07.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출하식에는 박현국 군수, 권영준 군의장, 금동윤 부의장을 비롯 군의원, 박창욱 경북도의원, 박만우 봉화농협조합장, 생산 농가 등이 참석했다.
봉화지역의 수박재배 농가는 361여 호로 면적은 383㏊이다.
이 중 재산면의 수박재배 농가는 전체의 56%인 204여 농가 230㏊ 규모이다.
재산 수박은 해발 400m 이상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착색과 저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며, 특히 벌채목 등 임산부산물과 콩대, 깻대 등 농산부산물을 발효시킨 재산면 지역의 전통적인 자연산 퇴비를 사용해 맛과 당도가 평균 이상으로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명성이 자자하다.
박현국 경북 봉화군수(오른쪽)가 2일 봉화농협 재산지점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있은 '봉화 재산 수박 첫 출하식'에 앞서 '재산수박'을 안아보고 있다.[사진=봉화군] 2024.07.02 nulcheon@newspim.com |
봉화군은 '재산 수박'의 명품 육성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한기 수박재배 영농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정용 벌과 식물활성제, 포장재 지원, 폭염대비 햇볕을 55% 차단하는 녹색 차광망 지원,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지원, 수박밭의 점적관수 설치를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해 적정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해 왔다.
재산 수박은 비파괴 당도검사기를 통해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 최상품만 출하되며 하우스 수박은 7월 한 달간, 노지 수박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출하된다.
출하된 수박은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수도권 공판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 재산 수박은 특유의 아삭함과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에게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봉화 대표 농특산물로서 재산 수박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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