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통해 "합의된 절차‧과정 깬 것 인정할 수 없다" 밝혀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2일 입장문을 통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강정구 시의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입장문에는 "다수의석으로 평택시의회에 진출시켜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분노와 실망감을 갖게 했다"며 "이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평택시의회 하반기 의장에 선출된 국민의힘 강정구 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2024.06.27 krg0404@newspim.com |
이어 "의장선거는 교섭단체로 구성된 당들이 협의해 이루어진다"며 "당초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김승겸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접수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월 27일 평택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양 당이 부의장 후보로 합의하고 접수된 강정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합의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항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택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를 대표하며 의사를 정리하고 회의장내 질서를 유지하고 의회의 사무를 감독하는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런 역할을 해야 할 의장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버린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기형 대표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의장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