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K-배터리, '게임 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개발 속도 높인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15:58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15: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세대 대표 '게임체인저' …안전성·기능성 강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선점이 미래 주도권 핵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최대한 앞당겨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진행 중에 있다. [사진=삼성SDI]

1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현재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운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상태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다. 인화성 물질도 포함되지 않아 화재 위험도 낮으며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향상·충전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기술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삼성SDI다. 오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목표인 삼성SDI는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험생산) 라인 'S라인'을 정식 가동했다. 이미 파일럿 라인에서 시제품 양산을 통해 일부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양산 관련 협력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기존 고객 외에도 샘플 공급 요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삼성SDI 측 설명이다.

앞서 삼성SDI는 전고체전지(ASB) 사업화추진팀도 신설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 한 관계자는 "상용화 시점을 최대한 당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대표가 '인터배터리2024'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SK온도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두 번째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SK온은 미국의 벤처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협력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고체도 개발 중이다.

두 제품 모두 2026년 시제품 생산 후 2028년 상용화가 목표였다. 하지만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고체 시제품 생산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1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미국의 벤처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협력해서 개발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전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자사 배터리 제품 설명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든 국내 배터리 1위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파일럿 라인 구축을 시작하지 못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품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전략이라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인터배터리2024'에서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것을 선보이려 한다"며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면 국내 배터리 기업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전고체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앞서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산 시점을 당길 시 시장 선점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것이 배터리업계 측 설명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형 LFP는 중국에 밀리고, 차세대 고부가가 될 전고체는 일본에 내어주는 모양새가 될까봐 걱정하던 차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현재 특허나 기술적 우위는 일본의 도요타와 파나소닉 등이 앞서지만, 아직 실제 상업화돼 나온 것은 없으니 빠른 시장 선점은 미래 산업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