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합격 후 30년간 국토부 관료로 지내
초반부터 '전세사기 특별법' 청문회 등 이슈 주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3선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교통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맹 의원은 초반부터 야당 단독으로 '전세사기 특별법' 청문회를 열며 회의를 주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맹성규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
맹 의원은 상임위원장에 앞서 민주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으로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
맹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맹 위원장은 건설교통부 예산담당관, 국토해양부 운항기핵관·항공안전정책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지냈고, 문재인 정부 첫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때는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발탁돼 평창올림픽의 교통 관련 사안을 준비하면서 '교통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맹 의원은 차관 사임 후 2018년 인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박남춘 의원의 지역구인 남동구갑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서는 3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등을 지낸 유정복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 입성한 후 국토위를 포함해 복지위, 운영위, 농해수위 등 다양한 상임위를 두루 거쳤다. 21대 국회 전반기엔 예결위 야당 간사를 지냈으며, 22대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뒤 국토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맹 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노인복지 수요에 맞는 '은퇴자 마을' 조성 특별법을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3선·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과 공동으로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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