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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KIA와 또 극적인 역전승부…LG, 삼성 연파하고 2위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22:53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22:55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쯤 되면 트라우마란 말이 나올 만하다. 선두 KIA는 올 들어 8위 롯데만 만나면 고개를 숙인다. 전날 14-1로 앞선 경기를 연장 12회 자정 혈투로 끌려가 15-15로 무승부를 내준 여파일까.

롯데가 26일 KIA와 홈경기에서 초반 1-4의 열세를 딛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6-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직구장엔 '부산 갈매기'가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차게 울렸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달 KIA에 3연전 싹쓸이 포함해 올 시즌 6승 1무 3패의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잠실에선 LG가 2-1로 승리, 이틀 연속 삼성을 꺾고 2, 3위 자리바꿈을 했다. 두산은 한화를 15-8로 따돌리고, 최근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레이예스. [사진=롯데]

◆사직 롯데 6-4 KIA…레이예스가 동점 만들고, 나성엽이 역전 희생플라이

이제 롯데를 역전의 명수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롯데는 1-4로 뒤진 5회 KIA 선발 알드레드에게 손성빈이 2루타, 윤동희가 적시타를 뺏어내 1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최항의 안타, 황성빈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고승민의 2루 앞 내야안타와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가 볼넷으로 나가 계속된 만루에서 나성엽이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에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최항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김동혁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달린 뒤 황성빈의 희생플라이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잠실 LG 2-1 삼성…LG 끝내기 실책 승, 엔스 6이닝 9K 무실점

LG는 전날 켈리가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엔스가 6회까지 삼진 9개를 잡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위력을 한껏 뽐냈다.

삼성 코너도 7회까지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벗는데 만족해야 했다.

엔스. [사진=LG]

치열한 선발 맞대결 끝에 두 투수 모두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LG는 0-0으로 맞선 7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오스틴이 견제구에 걸렸으나 삼성 1루수 맥키넌의 2루 악송구 때 3루까지 진루하는 행운을 얻은 뒤 김범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삼성은 곧 이은 8회 2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9회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땅볼을 삼성 3루수 김영웅이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한 틈을 타 귀중한 끝내기 결승점을 뽑았다.

◆대전 두산 15-8 한화…두산 상위타순 5명 각 3타점으로 한화 마운드 맹폭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3.2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한화 문동주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문동주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재환. [사진=두산]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두산 타선은 정수빈 허경민 양의지 김재한 강승호 등 상위타선이 나란히 3타점씩 올리는 불꽃 타격을 선보였다. 정수빈이 모처럼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고, 김재환은 16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도 노시환 페라자 황영묵의 홈런 3방을 포함해 9안타로 8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 SSG 10-5 kt…추신수, 결승 득점에 쐐기 홈런 활약

SSG가 홈런 3방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2회 박성한의 동점 2점포, 4회 김민식과 추신수의 솔로포 등 장타만 8개가 나왔다.

추신수. [사진=SSG]

추신수는 2-2로 맞선 3회에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친 뒤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동점 홈런을 친 박성한은 8-5로 쫓긴 8회 2사 만루에선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

SSG 선발 송영진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고척 키움 10-7 NC…후라도 13K 팀 외국인투수 신기록

키움 후라도가 팀 역사상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후라도는 7회까지 4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13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후라도. [사진=키움]

1회 송성문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키움은 5회부터 3이닝 연속 3득점, 10-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N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NC는 9회 볼넷 8개와 몸에 맞는 공, 김주원의 2타점 적시타, 폭투 등을 묶어 대거 7득점했다. 결국 키움은 마무리 조성우까지 투입한 뒤에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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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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