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서 사천 청아여성의원이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공모에서 선정된 것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출생아 감소 등으로 분만 취약 지역인 사천시의 의료기관(분만취약지 B등급)을 선정해 분만산부인과가 해당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2024년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도는 1차 연도 6개월 기준 2억 50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의 운영비 지원과 2차 연도부터는 연 운영비 5억원을 수행의료기관에 지원하게 된다.
사천시는 그간 시 지역 중 유일하게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산모들이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긴박한 분만 상황에 따른 위험을 고스란히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 시범사업으로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 설치비와 운영비를 7억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11월부터 분만산부인과를 재개원해 12년 만에 첫 아이 울음소리를 울렸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사천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안정적 분만환경 구축'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지속적인 출생아 수 감소와 의사 및 간호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천 청아병원은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고성, 남해지역 임산부들의 분만산부인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갈수록 심각한 출생아 수 감소로 필수 의료인력과 분만산부인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만 취약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안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출산을 위해 분만 취약지에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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