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총회 열고 휴진 방식 결정
먼저 무기한 휴진 시작한 서울대병원 일주일 만에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대병원이 일주일 만에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가운데 나머지 '빅5' 병원이 25일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인 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은 이날 각각 비공개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한다.
앞서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교수 회의를 열고 장기 휴진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
삼성서울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휴진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의협) 모두 무기한 휴진을 사실상 철회한 상황에서 나머지 '빅5' 교수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7일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결정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이 지속 가능한 대정부 항의 방식이 아니라며 전날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갔다.
의협은 임현택 회장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임 회장의 독단적인 발언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동력을 잃었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기로 한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도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 대신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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