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시기 '지난해 5월16일→올해 4월19일' 한 달 빨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6월 폭염과 뜨거운 햇빛 영향으로 올해 충북서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지난해 보다 3배 늘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올여름 기후 변화에 따라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존주의보 발령.[사진=뉴스핌DB] |
이달 19일 기준 충북에서는 모두 18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지난해 동기 대비 6회를 훌쩍 넘어섰다.
충북에서 지난 4월19일 괴산군에 오존주의보가 처음 발령 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령일이 5월 16일인 것과 비교하면 한 달가량 빠른 것이다.
오존은 대기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자극성이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피해를 줄 수 있다.
고농도 오존은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기온이 높으며바람이 적을 때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장마가 없는 5월, 6월이나 여름철 폭염, 열대야가 발생할 때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작년과 올해 5월 강수량을 비교할 때 충북은 161 mm에서 118 mm로 감소하고 일사량은 641 MJ/㎡에서 715 MJ/㎡로 늘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와 오존 원인물질의 배출로 오존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 낮에는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