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딩방 등 신종 사기범죄 근절 공로자 3명 대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광주경찰청과 대구경찰청을 방문해 투자리딩방 등 신종 사기범죄와 불법 사금융 범죄 수사 유공자 3명을 특진 임용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각 분야 유공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특진 임용을 추진해왔다. 올해 2월에는 '투자리딩방 등 신종 사기범죄 근절'을 국민체감 4호 약속으로 지정했다.
특진의 영예를 안은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양인관 경사는 피해자 103명에게 연이자 3만8000%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연체 시 성매매를 강요한 피의자 23명을 검거했다.
광주 서부경찰서 서영식 경사는 해외선물 투자 업체를 빙자해 허위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선물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20명으로부터 16억원을 편취한 범죄조직원 1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
서 경사는 피의자들 사이의 지휘통솔 체계를 입증해 이들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했다. 범죄단체 조직 혐의가 적용되면 통상적인 범행 공모보다 높은 수준의 처벌이 가능하다. 또 검거 시 압수한 범죄수익금 현금 10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결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광주경찰청을 방문해 피해자 103명에게 연이자 3만8000%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연체시 성매매를 강요한 피의자 23명을 검거한 공로로 광주경찰청 양인관 형사기동대 경사 등 수사 유공자 3명을 특진 임용했다. [사진=경찰청] |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영기 경위는 해외에 거점을 둔 투자 사기 조직을 만들어 300여명으로부터 255억원을 편취한 범죄조직원 37명을 검거한 공로로 특별승진 계급장을 받았다.
특히 김 경위는 사건 접수 후 약 10일 만에 피의자 일부를 검거하는 등 신속한 수사로 추가 피해를 방지했고, 전국에 흩어져 있던 동일 피의자의 범죄 300여건을 병합해 책임 수사를 실현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윤 청장은 "투자리딩방 사기와 불법대부업 등 민생침해 범죄를 근절하고자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돋보였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별승진 대상자뿐 아니라 장시간 함께 고생한 팀원 동료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신종 사기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범인 검거 유공 특진의 영예성을 높이고 수사현장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특진 임용식'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