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Smoking with the Angel'로 본격 활동
오감을 뒤섞어 다채로운 음악으로 표현한 실험적 앨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무대에 오른 바닐레어(Vanillare)가 최근 첫앨범 'Smoking with the Angel'을 발표했다. '바닐레어'는 2019년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고히(Gohi)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이다.

이번 앨범에는 고히가 작사·작곡한 총10곡이 수록돼 있다. Alive, Looking Away, Puppet, 이곳에, Hollow, Die Alone, Rot in Hell, 포기하고 싶어, Save Me, 외인, 수평선 등이 담겨 있다. 타이틀 곡 '수평선'은 고히가 삶에 짓눌려 무게감을 견디기 힘들었을 때 편안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서 쓴 곡이다. 어떤 잡음도 없이 하염없이 석양을 바라보며 쉬고 싶다는 노랫말을 담았다. 바닐레어의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제시한 곡이다.
이 앨범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실험적인 장르를 펼쳐 보이고 있다. 단순한 사운드 위에 오렌지빛과 칙칙한 푸른빛을 섞은 뒤 흐트려놓는 시도를 했다. 바닐레어의 고히는 "내 음악을 들어주는 모든 사람이 매일 느끼고 있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수년간 느껴온 모든 감정을 쏟아 부은 앨범"이라면서 "행복, 희망, 고통, 분노 그리고 무감각까지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바닐레어는 이에 앞서 2019년 미니앨범 '할리우드 페이버(Hollywood Fever)'를 발표한 바 있다. 고히가 기타 유학을 위해 머물렀던 따뜻한 LA의 이면에 감춰진 차가움을 표현한 곡들이 주로 수록돼 있다. 이후 팝펑크 장르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게 된 싱글 'Remedy'를 발매, K-Pop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바닐레어는 히든스테이지 결선 톱10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히든스테이지 톱10은 본선경연이 끝나는 8~9월중 발표된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