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보행환경을 위협하던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전량 교체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사업은 2023년 12월 6일 동구 좌천동에서 노후한 콘크리트 맨홀뚜껑이 파손돼 행인이 추락하는 보행안전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맨홀뚜껑 교체 전(왼쪽), 교체후 사진 [사진=부산시] 2024.06.18 |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보라색 계열의 색상을 띄며,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0년도 초반에 집중적으로 설치됐으나 내부에 철근배근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외부의 충격이나, 노후에 따른 균열에 취약하다.
시는 이번 전량교체를 위해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뚜껑을 전수 조사했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맨홀뚜껑 1만6191개를 파악한 후 전량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교체했다.
사유지에 설치된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시설물 소유주에게 뚜껑교체를 요청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화된 예찰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차도부 측구에 설치된 2만1075개의 측구뚜껑과 이번 정비에서 누락된 소량의 콘크리트 맨홀뚜껑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콘크리트 맨홀뚜껑 교체와 연계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도심 하천변과 저지대를 우선 준설 대상지로 선정하고 구‧군에 준설사업비 35억 원을 지원해 하수관로와 맨홀 준설(7088㎥)을 완료했다.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콘크리트 맨홀뚜껑 전량교체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하수관로와 맨홀 준설이 이와 연계해서 실시돼 조기에 완료된 만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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