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습지 순천만역에서 순천만쉼터까지 맨발 걷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시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해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8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순천만역 ~ 쉼터탐방로 맨발 걷기길 조성 [사진=순천시] 2024.06.13 ojg2340@newspim.com |
이번 맨발 걷기길 조성 구간은 순천만역에서 순천만을 연결하는 갈대열차길(L=1.3km)이다. 갈대열차길 양쪽으로는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배경 무대가 됐던 순천만과 낭뜨쉼터, 복원습지가 위치해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맨발로 느리게 걸으며 느낄 수 있도록 갈대열차길의 폭을 조정하고 어싱길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만습지에서 장산마을로 이어지는 기존 순천만 어싱길(L=4.5km)과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질 어싱길(L=1.3km)이 완성되면 순천만의 또 다른 '명품 어싱길'이 새롭게 탄생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어싱길을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맨발 걷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며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순천만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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