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위탁 운영… K-컬처 범위 확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그간 법적 공방 등으로 개관하지 못한 창원문화타운의 운영을 창원문화재단이 맡아 정상화에 나선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하반기 중 창원문화타운 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조직 신설을 위한 재단 정관도 개정하기로 했다.
창원문화재단은 공고를 통해 외부전문가 등 추진인력도 채용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림=창원시] 2024.06.12 |
창원시도 '운영콘텐츠'는 K-pop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2016년과 달리,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들의 문화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K-pop에 한정된 시설의 기능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조례를 개정한 데 이어, 최근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운영위)가 심의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우선 '운영콘텐츠'는 K-pop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2016년과 달리,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들의 문화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범위를 확대한다.
K-pop, 트롯, 푸드, 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공연·전시·교육·체험을 통해 다채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K-컬처 문화수요에 맞는 연령별·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해 수도권 대비 부족한 문화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연중 누구나 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이용장벽도 낮출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시설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관련조례를 정비했고 운영 기본방향도 마련된 만큼,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복화타운을 'K-pop 공간'을 넘어 'K-컬처 공간'으로 조성해 창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지난 2017년 안상수 창원시장 때 시유지에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기 위해 민간자본 투자로 진행된 사업으로, 2021년 4월 완공돼 사용승인까지 받았지만 3년 넘게 개관을 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법적분쟁 끝에 창원아티움시티(사업시행자), SM엔터테인먼트(운영참여자)와 갈라서면서 K팝을 중심으로 한 초기 사업 구상은 무의미해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