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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드리블과 제스처, 中선수 포옹까지... 과연 '월클'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07:45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07:49

현란한 발기술로 중국 밀집 수비 깨뜨려... 한국 축구팬 열광
中관중 야유엔 '3-0' 제스처로 응수... 경기후엔 中선수 위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에 보인 드리블과 제스처 그리고 패한 중국선수에 대한 배려까지 축구팬의 눈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여느 때와 달리 적극적인 폭풍 드리블로 중국의 밀집 수비를 흔들었다. 대놓고 무승부 작전을 편 중국 수비를 깨뜨리려는 '캡틴 손'의 현란한 발기술에 중국 선수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갔고 직관하던 한국 축구팬은 열광하며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은 없었지만 '월클 드리블'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서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에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6.11 psoq1337@newspim.com

3000여명에 달하는 중국 원정팬의 야유가 지나치게 쏟아지자 손흥민은 경기 도중 중국 응원단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손가락으로 '3-0' 을 만들어 보였다. 이날 경기 전 중국 원정단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한 응수였다.

[서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 도중 야유하는 중국 원정팬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24.6.11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이 1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 도중 야유하는 중국 원정팬에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TV조선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은 경기 후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특별히 야유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서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11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을 마친 후 실망한 중국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4.6.11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에도 손흥민은 '월클 매너'로 화제를 낳았다. 손흥민을 향해 거친 태클을 걸며 도발했던 중국 선수들에 다가가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며 패자를 위로했다. 눈물을 보인 중국 골키퍼 왕 달레이를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손흥민의 스포츠맨십은 모든 축구팬들의 가슴을 뭉쿨하게 만들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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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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