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얀마에 4-0 승리…일본에 진 시리아에 역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매직'을 앞세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5경기만으로 이미 조 1위를 확보한 이라크(승점 15)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2일 오전 3시 이라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3위에 그치면서 2차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 수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조 2위로 올라온 인도네시아는 27일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툴 가능성도 있다. 3차 예선은 세계 랭킹에 따라 일본 이라크 한국이 3개 조의 1번 포트에 배치된다.

북한도 이날 미얀마를 꺾고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중립 지역인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B조 6차전에서 미얀마에 4-1로 승리했다. 3승 3패를 거둔 북한은 이날 일본이 시리아(2승 1무 3패·승점 7)에 5-0으로 대승을 거둔 덕분에 조 2위를 탈환했다. 일본은 6전승을 달렸다.
북한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한 번도 대회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 6개 팀이 본선행 티켓을 먼저 챙긴다.
각 조 3, 4위 팀은 4차 예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본선행 티켓의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