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기본 실무안, 신규 원전 4기 건설...납득 안 돼"
"재생에너지 없이 기후위기 대응·경제 발전 불가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과 관련해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전혀 상향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하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차 실무안을 보면 정말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7 leehs@newspim.com |
그는 "지난 10차 계획 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대폭 감축했는데,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와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며 11차 실무안에서 재생에너지 목표치를 상향하지 않은 데 대해 지적했다.
이어 "신규 원전 4기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확대는 환경은 물론 경제, 산업의 생존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우리 시대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라며 "재생에너지 없이는 기후위기 대응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도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높아지는 RE100의 파고에 도저히 맞설 수 없다. 재생에너지를 찾아 국내 수출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는 일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며 "생산기지를 다 옮긴 뒤에 대책을 세워봐야 이미 늦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11차 실무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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