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능성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이하 룰루레몬)가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을 공개하면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뛰고 있다.
5일(현지시각) 룰루레몬은 4월 28일로 마무리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3억2100만달러, 주당 2.54달러로 1년 전의 2억9000만달러, 주당 2.28달러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LSEG 집계 전문가 예상 주당순이익 2.38달러도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매출은 22억1000만달러로 전망치 21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룰루레몬은 이번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이 14.27~14.47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전 가이던스 14~14.20달러보다 높여 제시했다. 매출 전망은 107억~108억달러로 제시됐다.
미국 지역에서 1분기 동일점포매출은 보합 수준에 그쳤으나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은 25% 늘었다.
룰루레몬은 실적 발표와 함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서 0.49% 오른 308.27달러로 거래를 마친 룰루레몬은 가이던스 상향 소식 등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12% 추가 상승 중이다.
룰루레몬은 올해 들어 경쟁 심화와 최고제품책임자(CPO) 퇴사 소식에 주가가 40% 정도 빠지던 상황이었다.
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 아니샤 셔먼은 이날 실적 발표가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이었다면서, 북미지역 매출이 제자리걸음 중인 점이 우려였는데 글로벌 성장세가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 매장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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