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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그룹 수퍼플렉스 "세상의 종말보다 '자본주의 종말' 더 상상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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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3인조 컬렉티브 그룹 수퍼플렉스,국제갤러리에서 7월28일까지 작품전
-경제학적, 기후학적 시스템 성찰한 비평적 작업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덴마크의 3인조 작가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는 시니컬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컬렉티브 그룹이다. 이들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골라서 간다. 대체로 심각한 이슈를 건드리는데 가뿐하니 흥미롭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덴마크 작가그룹 수퍼플렉스의 국제갤러리 K1 개인전 'Fish & Chips'설치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6.05 art29@newspim.com

1993년 결성된 이래 수퍼플렉스는 자본의 불균형과 왜곡, 민주주의, 기후위기, 거대도시, 난민 등 범세계적 이슈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파고들어왔다. 이들이 서울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서울 삼청로의 국제갤러리(회장 이현숙)는 지난 6월 4일 수퍼플렉스의 'Fish & Chips'전을 K1과 K3에서 개막했다. 작금의 지배적인 경제학 논리를 비트는 작업에서 출발한 이들은 사회, 문화, 정치적 문제로 영역을 넓혀가며 자신들의 사고와 목소리를 미술을 통해 구현해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K1 수퍼플렉스 개인전 'Fish & Chips' 설치전경. 왼쪽은 뉴욕에 소재한 씨티은행 사옥을 패러디한 화분형 조각에, 제주도 등지에서 자라는 독성식물인 '협죽도'를 심은 것으로 연작 '투자은행 화분' 중 한 작품이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6.05 art29@newspim.com

2019년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의 작품전 이후 5년 만에 갖는 한국 전시에서 수퍼플렉스는 기후문제와 경제시스템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본 비평적 작업을 내놓았다. 이 주제를 풀어낸 페인팅, 조각, LED텍스트 설치, 인터랙티브 영상 등 다양한 작품들이 국제갤러리 K1, K3에 자리잡았다.

전시 제목 'Fish & Chips'는 영국을 대표하는 생선튀김 요리가 연상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다른 뜻이다. 수퍼플렉스가 K3에서 소재로 다룬 해양생물과 K1에 내걸린 마이크로칩 회화 속 '데이터의 거래'라는 모티프를 합성한 것으로, 다종다기한 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조합한 단어다.

K1 전시장에 수퍼플렉스는 'Chips'라는 제목의 화이트톤의 단색화 페인팅들을 내걸었다. 근래 한국에서 재조명돼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의 단색화 같지만 수퍼플렉스의 회화에는 거대 경제자본의 논리가 저변에 깔려 있다. 수퍼플렉스는 "요즘엔 세상의 종말 보다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지구의 종말은 먼 미래처럼 느껴지나, 자본주의의 종말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아찔해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누구나 휴대폰이나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의 황망함을 떠올리면 된다.  

수퍼플렉스는 캔버스에 흰색 아크릴물감을 일곱 겹으로 칠하고, 실리콘으로 마감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세한 패턴이 보인다. 신용카드에 부착된 작은 마이크로 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이다. 이 작은 칩이 지구촌 무수한 사람들의 소비활동을 가능케 하고, 경제적으로 연결시키며 종국적으론 복속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칩을 크게 확대해 보일듯 말듯 회화 속에 숨겨놓았다.   

흰색 페인팅들이 내걸린 전시장 중앙에는 역시 흰색의 세라믹 조각이 자리를 잡았다. 수퍼플렉스의 흥미로운 연작인 '투자은행 화분(Investment Bank Flowerpots)'의 한 작품(2019)이다.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글로벌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대 투자은행의 본사 건물을 꽃병으로 제작한 일련의 시리즈다. 이 작품은 금융투자와 거래의 중독적인 면모를 은연 중 암시하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들의 사옥을 패러디한 꽃병 조각에, 환각을 유발하는 식물(산 페드로 선인장, 페요테 선인장, 마리화나 식물 등)을 심고 이를 키우는 발상이 독특하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 씨티그룹 건물을 본뜬 모형에 제주도를 비롯해 한국 남부지역과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는 독성 식물인 협죽도가 심어져 있다. 협죽도는 제주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로 붉은 꽃이 아름답게 피지만 올레안더라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수퍼플렉스의 국제갤러리 개인전 K1 전시전경.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2024.06.07 art29@newspim.com

K1 전시장의 바깥쪽 공간에는 LED 텍스트 작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분홍빛의 LED 글귀를 새겨넣어 전시장은 그야말로 '핑크 룸'이다. 몽롱하고 화사하지만 텍스트는 아찔하다.'Save Your Skin'(위기에서 빠져나와라), 'Make a Killing'(크게 한몫 잡아라), 'Hold Your Tongue'(입을 다물어라)라고 쓰여진 텍스트들은 극심한 경쟁체제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현대인의 경제적 상황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간의 끝없는 소유욕과 경제시스템의 붕괴를 암시하는 듯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K3 수퍼플렉스 개인전 'Fish & Chips'설치전경.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06.05 art29@newspim.com

한편 K3 전시실은 전지구적 기후위기에 대면한 수중세계를 다룬 작품들이 어우러졌다. 1관이 암시하는 경제적 비평과는 결이 사뭇 다른, 생태학적 영역으로 전환한 작업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지구의 지표면이 물에 잠기는 미래에 해양생물의 대안적 터전으로 기능할 수 있는 조각 'As Close As We Get'(2024)이 다섯점 설치됐다.

모듈 형태의 천연석으로 이뤄진 이 조각들은 인류세(Antropocene) 시대 너머의 시점에 인간과 해양생태계 모두의 생존을 지탱할 수 있는 '수면 아래 기반시설'을 표현한 것이다. 현재의 기후위기를 뛰어넘어 '미래'를 고찰한 작가들의 상상력이 빚어낸 수직의 작품들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덴마크의 컬렉티브 그룹 수퍼플렉스. 남태평양에서 수중 탐사를 하면서 점프수트를 입은 모습이다. 이미지제공 국제갤러리. 2024.06.07 art29@newspim.com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해 선별된 조각들은 작가들이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를 내포한 거대한 어망처럼 보인다"고 묘사한 K3 건물의 구조와도 조형적 접점를 이루고 있다. 해양식물과 인간의 공생에 대한 작가들의 비전을 2차원적 작업으로 확장한 석점의 'Interface Painting'(2022)이 전시장의 벽면과 천장에 설치됐다.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산호초들로 이뤄진 환경을 은유하는 산호빛 단색조 캔버스들이다.

​K3 전시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인터랙티브 영상 'Vertical Migration'(2021)이다. LED화면에는 수중해파리의 친척 뻘인 해양생명체 '사이포노포어'의 활동이 구현되면서 관람객의 시선을 인류세적 관점 바깥으로 확장시킨다.

이 작업을 위해 남태평양의 한 지역에서 수중탐사를 시도하기도 했던 수퍼플렉스는 "매일 밤 먹이를 찾기 위해 수면으로 올라오는 수조마리의 바다 생물들처럼, 다가오는 미래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인간들도 '수직 이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와 해양 생명체 사이의 공통된 운명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수퍼플렉스 'Vertical Migration'. 2021.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2024.06.05 art29@newspim.com

영상 속 카메라는 칠흑같이 어두운 심해에서 해수면을 향해 이동하는 사이포노포어의 모습에서 시작해 점점 더 생명체에 가까이 다가가며, 후반부에는 사이포노포어라는 비인간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끔 유됴한다. 이 작품은 2021년에 열린 제76회 유엔 총회에서 유엔 사무국 파사드의 프로젝션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인터랙티브 영상 속 사이포노포어는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가거나 물러서면 커지거나 작아지며 반응한다. 작가들은 "어류의 의식이란 게 어떤 것인지 궁금해 출발한 작업으로 인간과 다른 종과의 긴밀한 관계성과 소통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전시는 '종말'에서 '미래'로 작가들의 시선이 이행되고 있음을 감지하게 한다.전시는 7월28일까지.

[서울=뉴스핌] 국제갤러리 K3 수퍼플렉스 개인전 'Fish & Chips'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작가들. 포즈를 취해달라는 미디어의 주문에 한 명은 천정을, 또다른 작가는 발밑(맨발이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4.06.05 art29@newspim.com

▲수퍼플렉스는 어떤 그룹?

​덴마크의 컬렉티브 그룹인 수퍼플렉스는 지난 2002년 난민을 상대로 배타적 태도를 취하던 코펜하겐 정부를 비판하며 '이방인들이여, 제발 우리를 덴마크인과 홀로 남겨두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코펜하겐 도심 곳곳에 부착했다. 공공장소 표지판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주황색 배경에 검은색 텍스트로 디자인한 이 포스터 작업은 외국인, 난민, 디아스포라 등의 이슈를 부각시키며 덴마크에서만 10만장 이상 배부되었다. 2018광주비엔날레를 포함해 이후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활발히 소개됐다.

수퍼플렉스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주제로 개막한 2024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도 초대됐다. 이들은 본전시에서 'Foreigners, Please Don't Leave Us Alone With The Danes!'를 두가지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초기 포스터와 동일한 포스터를 바닥에 쌓아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이들이 공적, 사적 공간에서 해당 포스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그룹 수퍼플렉스는 1993년에 야콥 펭거,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 라스무스 로젠그렌 닐슨이 설립했다. 자본의 불균형, 이주 문제, 저작권 문제 등을 주목하며 일관되게 세상의 불합리함의 근원을 파헤친 작품들을 선보여왔고, 자신들의 작업을 '도구(tools)'라 명명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작업을 매개로 범세계적 담론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은 ICA 샌디에고(샌디에고, 2024), 사우스 플로리다 현대미술관(템파, 2023), 르 비콜로르(파리, 2022), 쿤스트하우스 그라츠(그라츠, 2021), 투르쿠 미술관(투르쿠, 2020), 테이트 모던(런던, 2017), 후멕스 현대미술재단(멕시코 시티, 2013), 사우스 런던갤러리(런던, 2009), 쿤스트할레 바젤(바젤, 2005)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한 샤르자 비엔날레(2017, 2013), 광주비엔날레(2018, 2002) 등 다수의 비엔날레와 단체전에 초대되었다. 광주광역시에 공공조형물인 '폴리'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덴마크 아르켄 현대미술관과 미국 워싱턴 D.C. 허쉬혼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마이애미 페레즈 아트뮤지엄 등이 있다.

수퍼플렉스는 2019년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파주 도라산전망대에 '집단'의 잠재력과 '협업'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3인용 모듈식 그네 작품 '하나 둘 셋 스윙!'을 선보였는데,  이 작품은 2023년 통일부에 영구 기증됐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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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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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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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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