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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소진 프로젝트'공개한 김용익 "내 삶과 예술 함께 종말 맞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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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용익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전
국제갤러리 부산,서울(한옥)서 근작과 신작 발표
저엔트로피 추구한 '물감소진 프로젝트' 최초공개

[부산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이 화가의 발언은 한줄 한줄이 죄다 시니컬하다. 그런데 흥미롭다. 쉬운 언어로 '툭툭' 던지지만 그 속에 오늘 우리의 삶과 예술, 그리고 예술의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이 녹아들어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과 서울 한옥에서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라는 타이틀로 지난 15일 개인전을 개막한 화가 김용익(KIM YONG-IK)은 예술과 삶의 '간극'을 좁히고자 골몰한다.

김용익(b.1947)은 "나의 삶과 나의 예술이 같이 종말을 맞았으면 죻겠다. 예술가는 자기 작업의 이론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이론의 굴레에 속박 당하지 않고, 삶으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그저 머릿 속 궁리일 뿐 하나도 안 된다. 나는 소심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번에 6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라는 제목을 택한 것은 모더니즘 프로젝트의 꿈이었던 '유토피아'가 실현된 듯 하지만 날로 퇴색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용익은 유토피아라는 달콤한 열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개인과 개인·국가와 국가간 계급격차와 제 살 깎아먹기식 카니발리즘적 자본주의의 팽배, 자연의 훼손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어두운 그림자가 도처에 드리워져 있고, 끊임없는 전쟁과 테러, 기후위기가 창궐 중이라는 것.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김용익 '침범 당한 유토피아 #17-9' 2017. Acrylic on canvas 182x227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3.15 art29@newspim.com

김용익은 지난 2018년 12월31일을 기점으로 '물감 소진 프로젝트(Exhausting Project)'라는 새 연작을 시작했다.5년째 이어지는 이 프로젝트는 지금 작가에게 남아있는 물감, 색연필 등의 회구(繪具)를 남은 생 동안 모두 소진(消盡)하는겠다는 프로젝트다. "내가 사놓은 물감이 모두 소진되는 순간, 내 인생도 소진됐으면 한다"는 그는 남아있는 물감을 색깔별로 고루 소진하기 위해 화폭을 잘게 나눠 작업한다. 그 결과 작품은 기하학적 도형의 모습이다. 그 자신 어떻게든 이루려 하는 '저 엔트로피적인 삶'에 충실하고자 한 작업인 셈이다.

물론 김용익에게 남은 생의 시간과 그가 확보해둔 물감의 소진시간이 일치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예술과 삶이 딱 맞아떨어지길 꿈꾸며 작가는 결과물로 나온 작품 보다는, 개인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동일한 카테고리 내에서 생태학적으로 기능하는 작업을 도모한다. 이같은 '예술의 삶-되기'는 김용익의 작업 전반을 가로지르는 주제이자 목표다.

미술사학자 정은영은 이를 가리켜 "김용익에게 '탈예술 충동'이 예술 자체를 파괴하거나 소멸시키려는 파괴적 충동이라기 보다는 삶이 품고 있는 소멸의 과정과 죽음의 경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예술을 살리려는 추동력이 됨을 역설한다"고 평했다.  

일명 '땡땡이(일본식 표현,물방울무늬) 화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용익은 '땡땡이' 작업의 변주도 시도하고 있다. 부산점 갤러리 중앙에 설치된 '땡땡이 화가의 변신은 무죄?'(2023)는 물방울 이미지를 반전시켜 네거티브 형식으로 그린 두 캔버스를 연결해 프레임을 씌운 후 이를 바닥에 세워놓아 마치 조각처럼 보이게 했다. 각 작품의 좌측 캔버스에는 반전된 물방울 이미지 사이로 '물감 소진 프로젝트' 작업이 드러난다. 작품 타이틀에서도 유추되듯 작가는 땡땡이 화가에서 변신을 꾀했지만 결국은 근작과 신작이 서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김용익 '포장되고 지워진 유토피아 #16-2' 2016. Mixed media on canvas ,112x145.5x4.3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국제갤러 2024.03.15 art29@newspim.com 2024.03.15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 김용익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의 근작 60여 점(부산점 19점, 서울 한옥 40여점)을 출품했다. 그 중 '물감 소진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땡땡이 화가'로 각인된 그의 작업이 전환을 목도할 수 있는 자리다.

'물감 소진 프로젝트'를 위해 김용익은 보유한 물감들을 캔버스에 가능한 얇게 바른다. 이에 작품은 흐릿하거나 균일해 보이고, 때로는 붓터치가 그대로 드러나 다소 거친 질감으로 표현되곤 한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인간의 숙명인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취하는 제의적 창작행위"라고 말했다.

기하학적 도형에 단순한 규칙을 따르는 듯 보이는 '물감 소진 프로젝트'의 조형적 특성 이면에는 보다 광활한 우주변화의 원리에 대한 김용익의 관심이 깔려 있다. 그는 요즘 중국의 철학서 '주역(周易)'과 이 땅의 '정역'에 골몰해 있다.

즉 하늘과 땅, 해와 달, 강한 것과 약한 것, 높은 것과 낮은 것 등 상반된 모든 사물과 현상을 양과 음으로 구분하고 그 위치나 생태에 따른 변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동양철학을 탐구 중이다. 양적 팽창을 추구했던 서양의 모더니즘 프로젝트가 실패했음이 드러나는 현 시점에, 그 대안을 찾아 동양사상과 철학으로 시선을 돌린 김용익의 기하학적 도형들은 '주역'과 '정역'에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만든 '괘(卦)'의 형태와 우주론의 근간인 천원지방(天圓地方),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의 개념에서 빌려온 원과 사각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용익 '물감소진프로젝트 24-2: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 2024, Acrylic on canvas 82 x 100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3.15 art29@newspim.com2024.03.15 art29@newspim.com

김용익이 정역 이론을 참조하는 것은 현대의 삶과 문명을 성찰하고, 예술이 그에 걸맞은 형태로 존재하길 바라기 때믄이다. 최근 전인류가 겪은 팬데믹 상황은 특히 작업의 방향전환을 촉진했다. 인류가 성장, 진보, 발전의 가치에 몰두하느라 팬데믹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판단하는 작가는 위기상황에 직면한 지구촌이 진보와 발전, 경쟁과 지배와 같은 양의 가치를 진정시키고(조양調陽) 돌봄과 섬김, 우애와 평등과 같은 음의 가치를 들어올려 율음(律陰)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캔버스 위에 땅을 상징하는 네모와 하늘과 방위를 상징하는 아홉 개의 원을 배열하여 음과 양의 균형과 조화를 드러낸 작품은 그래서 나왔다.

[부산 뉴스핌] 자신의 신작 앞에서 작업을 설명하는 작가 김용익. [사진=이영란 기자] 2024.03.16 art29@newspim.com

또 설치된 '아련한 유토피아 #17-2'(2017), '침범당한 유토피아 #17-9'(2017), '이것은 답이 아니다 #18-10)'(2018)같은 작업들은 중첩되고 살짝 지워진 물방물 이미지를 통해 작가가 모더니즘 회화의 권위에 '흠집'을 내는 도발적인 작업이다.동시에 예술과 삶의 관계, 예술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성찰해왔음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아련함, 슬픔, 그리움 같은 감정들이 깔려 있어 모더니즘 문명을 비판하긴 하나 그 자신 청년기 모더니즘미술의 유망작가로 꼽히며 그 영향권 아래 있었다는 자각을 확인케 한다.

'절망의 미완수 22-1'(2016-2022)라는 독특한 제목의 작품의 경우 이미 완성한 그림을 검정색 물감으로 덮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덮지는 못하고 격자무늬로 덮어 '소심함'을 드러낸다.

서울점 한옥에서 선보이는 '예술의 가능성에 대한 소심한 긍정(혹은 부정)'(2022) 연작은 '물감 소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종이 위에 아크릴 물감을 옅게 칠한 후 윤이 나는 투명한 액체 재료를 무심하게 흘린 작품이다. 작가는 좁은 면적에 깨알 같은 글자들을 써넣었는데 예술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는 작가의 '소심한'성찰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스스로 '소심함'을 강조하지만 이는 허무주의가 아니라 자기갱신과 자기부정을 통한 또다른 암중모색이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국제갤러리 서울점 한옥에서 개막한 김용익 개인전 전시전경. [사진 안천호,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2024.03.16 art29@newspim.com

한편 김용익은 '정역'의 개념 외에, 미셸 푸코가 설파한 '다른 유토피아'라는 뜻의 '헤테로토피아'도 추구한다. 푸코는 '유토피아는 현실에 없는 이상향이다. 반면에 대안적 유토피아인 헤테로토피아는 가능하다. 누구나 현실을 피할 순 없지만 반공간인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판옵티콘과 같은 사회 규칙과 통제에 저항할 수 있다'고 했다. 김용익 또한 모더니즘 공간 속 이질적 공간을 꿈꾼다. 그것은 예술가의 공간, 자유로운 상상의 공간이다.

이처럼 김용익은 예술과 삶의 일체화와 새로운 답을 갈망하며 끝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자신 '예술은 킬링 타임'이라 자조하지만 그 갈망과 실험은 깊고 끈질기다.

김용익은 서울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대안공간 풀'의 창립에 참여하고 2004~2006년 대표를 역임했다. 1991년부터 2012년까지 경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교육자로 활동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2023), 뉴욕 티나킴갤러리 '후천개벽을 말하다'(2019), 베를린 바바라 빈 갤러리 '이것은 답이 아니다'(2019), 국제갤러리 '엔드리스 드로잉'(2018), 일민미술관 '가까이... 더 가까이...'(2016) 등이 있고, 제5회 요코하마트리엔날레(2014), 서울시립미술관 'SeMA 중간허리 2012: 히든 트랙'(201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2010) 등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와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도쿄도미술관, 홍콩 M+,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점과 서울점 한옥에서 동시 개막한 김용익 개인전은 오는 4월 21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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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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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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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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