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IP와 전통 공예 결합해 무형유산 관심 제고·전승자 지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은 문화예술 지원 사업 '보더리스(BORDERLESS)'의 일환으로 넥슨재단이 국가유산진흥원과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의 전승과 보급, 활용을 위해 지난 1980년 설립됐다. 이달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 출발한 가운데, 넥슨재단과의 이번 프로젝트는 첫 협업 사례다.
이번 협약은 전통 공예를 다양한 연령층에 알리고, 무형유산 전승자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됐다. 넥슨의 게임 IP와 전통 공예를 결합한 새로운 작품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양 기관은 무형유산 전승자와 함께 넥슨 IP를 활용한 전통 공예품을 제작해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넥슨재단] |
공예품 제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맡는다. 이들은 제작에 앞서 넥슨의 게임 IP를 이해하고, 여기에 전통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인 작품 스토리를 구상할 예정이다.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총괄 아트디렉터로 선임됐으며, 분야별 전문가와 넥슨 아트 담당자가 자문을 제공한다.
완성된 공예품은 올해 11월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되며, 굿즈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통 공예와 넥슨 게임의 만남이 낳을 신선한 작품이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가 무형유산 전승자들에게 자극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실험적 창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