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제20회 부산국제무용제(이하 무용제)'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과 개막특별공연을 시작으로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부산 시내 여러 곳에서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무용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시민공원, 송도, 용두산공원, 영도, 광안리 해변 등 부산 일대 곳곳에서 개최된다.
제20회 부산국제무용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4.05.31 |
무용제는 매년 6월 초,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과 주요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국제무용 축제다. 지난 2005년 제1회 부산국제해변무용제를 시작으로 올해 제20회를 맞이하며 지난 20년간 전 세계 5대륙, 60여 개국 1000여 작품이 소개된 세계적인 무용 축제로 발전해 왔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프랑스, 브라질, 페루,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뉴질랜드 등 10개국 40여 공연단체, 유럽,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5개국 출신 4백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60여 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무용제는다음달 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국립무용단'의 내 젊은 날의 초상, 타악그룹 '타고' 샤먼 드럼의 축하 공연 무대로 막이 열린다.
이어, 부산국제무용제 20주년과 한-헝가리 수교 35주년 기념 특별초청공연으로 헝가리 무파부다페스트 극장 제작 '리스르켈컴퍼니(Recirquel Cirque Danse by Bence Vάgi)'의 서커스 댄스 '솔루스 아모르(오로지 사랑만이)'가 70분 전막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시는 올해 무용제의 2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내 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춤 애호가층을 확대함으로써 '춤의 고장' 부산의 명성을 되살릴 계획이다.
올해 무용제는 해외단체와 부산을 기반으로 한 무용 단체와의 협업 작품으로 송도, 용두산공원, 영도, 광안리 해변 등 부산 일대 거리 곳곳으로 부산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 단체를 부산의 단체, 예술가들과 연결하고 창‧제작을 지원함으로써 무용제가 국제적 문화예술 플랫폼의 역할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가 부산 무용의 세계화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부산시민의 관심과 부산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길 기대한다"며 "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세계적(글로벌)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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