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영풍, 주주서한 발송..."악의적 영풍정밀 주주제안에 반대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18:08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18: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서 우위 점하려는 의도"
"ISS도 영풍정밀 주주제안 반대 권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은 오는 27일 영풍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에 대해 "소수주주권 행사라는 탈을 쓴 악의적 방해공작"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영풍은 18일 발송한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들에게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현물배당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경율 후보 추천 안건들에 대해 반대할 것을 요청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의 계열회사인 SMC에 처분해 최 회장 측이 영풍의 의결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불법 행위에 직접 관여했다는 게 영풍의 주장이다.

영풍은 주주서한에서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실효성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및 현물배당을 위한 정관개정,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최윤범 회장 일가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하고 최 회장 측 인사를 영풍 이사회에 진입시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영풍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영풍정밀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현행 지분구조상 일반 주주가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영풍의 판단이다.

영풍은 지분구조를 분석하며 "집중투표를 통한 4명의 이사 선임을 가정할 경우, 이사 한 명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최소 16% 이상의 지분이 필요하지만, 현재 영풍의 1대 주주가 56.84%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인 최윤범 회장 일가는 15.54%를 보유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더라도 일반주주들의 지분율만으로는 이사회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영풍정밀이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결국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더라도 일반 주주의 권리 보호와는 무관하며, 오로지 최 회장 측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현물배당 도입에 대해서도 "이미 회사 정관상 주식 배당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어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현물배당은 회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배당하도록 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의 지분율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영풍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을 요청했다.

영풍은 김 후보에 대해 "정치적 활동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독립성과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했다.

영풍은 영풍정밀 측 인사가 영풍 이사회에 참여할 경우,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전략과 내부 정보가 최윤범 회장 측에 유출될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이로 인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를 지지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영풍이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자 전영준 후보 추천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철회했으나, 영풍은 이와 무관하게 전 후보가 사외이사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풍정밀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최근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영풍 관계자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지속적으로 제련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회사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영풍정밀의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하고,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