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이정식 고용부 장관 "尹정부 임기 내 노동법원 법안 발의...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노동법원 설립, 부작용 없이 안착할 해법 찾아야"
"돌봄 외국인 반값 최저임금, 법체계상 쉽지 않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정부 임기 내 노동법원 설립을 위한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동법원 설립, 최저임금 결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1988년 최저임금 도입 이후 고착화된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공익위원들의 편향성, 최저임금 졸속 심의,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 필요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돼 왔다. 이제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사진=고용노동부] 2024.05.16 jsh@newspim.com

먼저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기한 노동법원 설립과 관련해 "이제 우리 사회에서 노동법원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고민할 단계가 됐다"면서 "임기 내 법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법원이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 사법개혁이 나오고 그다음 연도 추진위원회가 생겨 논의가 시작됐다"면서 "헌법, 법원 조직법부터 노동부 노동위원회 등 모든 쟁점들이 다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대부터 19대, 20대, 21대까지 여야 의원 망라하고 다 법 개정안을 냈다"면서 "여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니 개헌하면 바로 노동법원 설립안을 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장관은 "사람마다 생각들이 워낙 다르다 보니 부작용 없이 안착하게 할 수 있는 솔루션(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노동법원) 관할 범위, 노동위원회와의 관계, 노사 참여권 등 너무 많은 쟁점들이 있어 임기 내 논의를 좀 더 속도감 있게 해서 약자를 실효성 있게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논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전 차관 회의 끝나고 나서 우리 노동부 차관하고 법무부 차관하고 일정 방향, 원칙 이런 것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 부처가 나중에 발표할 때가 되면 발표하겠지만, 오늘 이제 첫 스타트를 했으니까 (앞으로) 진행 상황을 소상하게 알리면서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필요성, 업종별 구분 적용 등과 관련한 진지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선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논의와 관련해 이 장관은 "지금 야당이 여당 시절에 법안 발의한 것 보니까 구간 촉진위원회도 있고 별게 다 있었다"면서 "이게(최저임금) 1988년에 처음 시행됐는데 지금 30년이 지났다. 이제는 한번 좀 고민을 해볼 때"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과 관련해서는 "최임위에서 오랫동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 극단적으로는 지역별로도 가능하게 법을 개정하자는 얘기부터 아예 업종별 구분 적용을 없애자는 주장까지 있다"면서 "우선은 결정 방식부터 한번 전면적으로 고민을 좀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돌봄 인력에 대해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외국인을 우선적으로 쓰는 게 맞는가 하는 실태부터 봐야 한다"면서 "반값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계시는데, 우리라나는 헌법이나 여러 가지 관련 법 체계상 쉽지 않은 얘기"라고 했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복원 방안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회적 대화가 힘을 받아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화라는 게 가다가 멈추기도 하고, 그 경험들이 사회적 대화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3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5.23 jsh@newspim.com

유럽 선진국에서 도입한 아빠 육아휴직과 관련해서는 다소 급진적이라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가부장적인 조직 문화,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게 독박육아, 여성의 경력 단절, 그다음에 직장 내 유리 천장 이런 문제들이 다 엮여서 종합적인 결과로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걸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소 급진적이지만, 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로 업무 과로를 호소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지난달 2일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고용부에 '전공의 수련병원 근로감독 강화 요청의 건'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김철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의사단체에서 과로사에 대한 진정 접수 이후 수련병원 리스트를 받았다"면서 "지청별로 소관 병원 보건 관리자를 상대로 제기된 사실 여부나 관련 사항들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