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의회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시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의회 의원들이 21일 오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1 |
사천시의회는 21일 오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안한 사천·진주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사천시의회 의원들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사천·진주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의원들은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행정사무 공동 추진 위원회와 함께 양 도시 시민이 주축이 된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도 설치하자는 제안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로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을 논의하자고 해도 될까 말까인데 선 행정통합 후 설치 논의라니 정말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얄팍한 꼼수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우주항공청 본 청사 위치를 언급한 것은 무슨 의도인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의원들은 "사천시의회는 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시와 사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거론해 사천시민의 갈등을 유발한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행정통합 제안을 철회함은 물론 11만 사천시민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