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헬기 추락으로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미국 시사 월간지 더 애틀란틱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애틀란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과 가까운 이란 소식통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되었다"며 "당국은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이 소식을 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이 소식을 전달받은 더 애틀란틱 기자는 "나는 이러한 정보에 대해 독립적인 확인을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 실종됐다. 헬기와 신호가 끊긴 지 10여 시간이 지난 상황이다. 

현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

비와 짙은 안개 탓에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지 매체들 보도는 제각각이다. IRNA는 군인들이 헬기 추락 장소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헬리콥터로부터 신호를 수신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단 설명이다.

그러나 국영 IRINN 방송은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수장을 인용, 구조팀이 아직 사고 현장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과 이란혁명수비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와 러시아는 구조팀과 수색 헬기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지점 인근에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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