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티와이엠(TYM)이 한 단계 발전한 자율주행시스템 기술력을 입증하며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 선도를 목표로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은 자사 트랙터 'T130'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자율주행시스템 국내 종합검정 '선회 및 작업기 제어' 성능시험을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TYM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정부가 인증한 자율주행 2단계(농촌진흥청 3단계) 이앙기 'RGO-690'을 선보인데 이어, 트랙터 부문에서도 동등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단계는 지난 2022년 정부 주도하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새롭게 마련한 기준에 따라, △1단계 운전자 보조 자동 농작업, △2단계 부분 자동 농작업, △3단계 조건부 자동 농작업, △4단계 자동 농작업, △5단계 자율 농작업으로 구분된다.
TYM은 첨단 농기계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 TYMICT의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모듈을 T130에 탑재했다. TYMICT는 자율주행시스템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와 빅데이터, AI 등 정밀 농업 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T130이 기술을 입증한 국가기술표준원 자율주행 2단계는 농기계가 직접 경로를 생성해 추종, 선회하고 자동으로 작업기 제어를 수행해 부분적으로 자동 농작업이 가능한 단계다. 이전의 농촌진흥청 기준으로는 자율주행 3단계를 충족하는 기술 수준이다.
특히 T130은 RTK(Real-Time Kinematic) 방식 자율주행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정지 오차 2cm, 작업 오차 4~5cm 이내라는 뛰어난 정밀도로 이번 시험을 통과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규정하는 자율주행시스템 국내 종합검정 기준은 오차 데이터 누적도수 중 상위 5%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으며, ±7cm 이내다. (관련 표준: ISO 12188-2)
TYM은 자율주행 2단계가 적용된 중대형 트랙터를 올해 하반기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다양한 트랙터 모델과 다른 농기계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자회사 TYMICT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점차 높여나가는 동시에 이를 통해 정밀 농업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하는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과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YM은 농기계 업계 최초로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의 자율주행시스템 국내 종합검정 성능시험을 통과한 바 있다. TYM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 INS), 경로 생성 및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및 콘솔 등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했으며, RTK GNSS 방식의 자율주행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TYM BI [사진=T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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