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수 등 극단적 선택 가능"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0:10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0: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극단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경쟁에서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하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며 "우리가 지속해 주시하는 것은 상업용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들"이라고 알렸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거의 700개에 가까운 이중 용도 제품들을 규제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개의 중국 기업 역시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국 자본의 중국 첨단 기업 투자 규제에 대해서는 "현재 재무부가 주도하고 있고 올해 안에 규정이 완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몬도 장관은 "모든 데이터를 들여다본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보호장치나 가드레일 등) 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통신 기술(ICT) 접목의 자동차다. 첨단 내비게이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명 '스마트카'로 전기 자동차,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우려국가의 기술을 쓸 경우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의 안보 우려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의 안보 우려국가는 여럿 있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커넥티드 차량 국가는 사실상 중국이 유일해 이번 조사는 중국산을 겨냥한 것이었다.

러몬도 장관의 이날 발언은 상무부가 관련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말까지 업계 등으로부터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후에 나왔다.

미국이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과 부품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한다면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가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