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29)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가다 B(77)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112에 전화해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횡설수설하면서도 사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A씨는 사고가 난 곳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이 A씨 체포당시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은 0.199%로 만취 수준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