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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회장님 앞에서 끝내기포... 두산, kt 꺾고 6연승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23:01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23:2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라자의 굿바이 홈런으로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kt의 6연승을 저지하며 6연승을 달렸다. 두산 김재환은 역대 3번째 잠실구장 1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2루타 500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0일 열린 키움과 홈경기 연장 10회에 끝내기 홈런을 친 페라자. [사진 = 한화]

◆대전 한화 5-4 키움… 한화 공동 8위로 도약, 키움 7연패 수렁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페라자가 등장했다. 김승연 회장은 끝까지 남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페라자는 김동혁의 4구 135km 패스트볼을 때려 끝내기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페라자의 시즌 12호포는 시즌 17번째 매진을 기록한 한화팬에 짜릿한 선물이 됐다. 그리고 김승연 회장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김승연 회장이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를 찾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한화는 10일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키움을 7연패에 수렁에 빠뜨리며 15승23패로 공동 8위로 올랐다.

수비에서 결정적 포구 실수를 범했던 페라자가 속죄의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8회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 500여명과 대전구장을 찾았다. 지난 3월 29일 kt와의 홈경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재방문이다.

10일 열린 한화-키움전에서 한화가 10회 연장 승리를 거두자 폭주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 한화]

김승연 회장의 이번 방문은 2012년 5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전을 떠올리게 했다. 2011시즌 8개 팀 중 공동 6위를 기록한 한화는 2012시즌을 앞두고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 이른바 '빅3'를 영입하며 단숨에 상위권 후보로 꼽혔으나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밀렸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 임원진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한화 선수들은 7회까지 3-4로 뒤지다 8회에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두산을 6-4로 꺾었다. 역전승을 지켜본 김승연 회장은 경기 후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 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잠실 두산 7-3 kt… 김재환 역대 3번째 잠실구장 100호 홈런

두산은 kt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kt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두산 김재환은 역대 3번째로 잠실구장 100호 홈런을 때렸다. 김재환은 10일 프로야구 kt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원상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242호.

김재환은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국내경기장 중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 3번째로 100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은 김동주의 131개다. 2위는 112개를 친 LG 김현수다.

◆부산 LG 9-1 롯데… 오스틴 딘 결승 투런포, 롯데 6연승 저지

LG가 화력을 앞세워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2-1로 앞선 6회에만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LG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3승)를 당했다.

◆광주 SSG 4-2 KIA… 최형우 KBO리그 최초 통산 2루타 500개

SSG는 선두 KIA와 접전 끝 4-2로 재역전승했다. 1-2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SSG는 박성한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몸 맞는 공, 에레디아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방면 안타로 4-2로 도망갔다.

최형우. [사진 = KIA]

KIA 최형우는 0-1로 뒤진 6회말 2사에서 SSG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쳐 KBO리그 최초로 통산 2루타 500개 고지를 밟았다. 이 부문 2위는 464개를 친 이승엽 두산 감독이며 3위는 양준혁 해설위원(458개)이다. 현역 선수로는 NC 손아섭이 9일까지 432개를 쳐 최형우의 뒤를 잇고 있다. KIA 구단은 "아시아 프로야구에서 2루타 500개를 친 선수는 최형우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창원 NC 10-3 삼성… NC 하트 7이닝 무실점 쾌투, 김주원 쐐기 만루포

NC는 7회에만 9득점하며 삼성을 10-3으로 물리쳤다. NC 타선은 1-0으로 앞선 7회말 안타 6개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묶어 9득점을 올렸다. 김주원은 2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 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삼성은 8회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시즌 7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NC 선발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김주원이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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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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