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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첫 4연승, 류현진 또 집중타…kt, 7위 점프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23:20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23:2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하위권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꼴찌 롯데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9위 한화를 꺾고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해마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다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kt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연승을 질주하며 5연패한 키움을 제치고 7위로 한 걸음 또 올라섰다.

두산은 4연승으로 20승 고지를 5번째로 밟았다. 3연패에서 탈출한 잠실 라이벌 LG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반즈. [사진=롯데]

◆사직 롯데 6-1 한화…반즈 7.1이닝 1실점 13K, 류현진 5이닝 5실점 7K

롯데 선발투수 반즈는 7회 1사 후 한화 페라자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한화는 2회 1사 후 채은성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간 게 그때까지 베이스를 밟은 전부였다.

반즈는 8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긴 했으나 7.1이닝동안 탈삼진 13개를 잡는 위력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두 번의 우천 취소로 8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회까지 집중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롯데는 1회 윤동희,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후 이주찬, 박승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고승민의 좌선상 2루타, 레이예스의 중전안타, 전준우의 우중간 3루타로 4점을 뽑으며 류현진을 침몰시켰다.

◆수원 kt 7-6 NC…천성호 연장 11회 끝내기 내야안타 

지난달 23일 최하위에서 탈출한 kt는 4일 8위에 올랐고, 이날 다시 7위와 자리를 바꿨다.

kt는 8회 NC 데이비슨에게 동점 2점홈런을 맞아 연장에 끌려간 11회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신본기의 희생번트 때 2루에 갔고, 천성호 타석 때 폭투까지 나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천성호가 친 타구는 크게 튀어 오르며 1루수 데이비슨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넘어갔고, 3루 주자 조용호는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시즌 초 1할대 타격 부진을 겪던 '돌아온 거포' 박병호는 3-3 동점인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 솔로포를 날리며 타격감을 잡아갔다. 시즌 3호이자 2경기만의 대포.

◆대구 KIA 4-2 삼성…KIA 연장 12회 이창진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

선두 KIA가 삼성의 역전불허 불펜을 무너뜨리고, 연장 12회 혈투 끝에 웃었다.

KIA는 0-2로 뒤진 8회 최형우의 솔로홈런,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 12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창진의 희생플라이, 이우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3연패.

에이스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KIA 양현종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잠실 LG 8-5 SSG…문성주 3타점 싹쓸이 3루타, 동점 득점

LG는 1회 선발 투수 켈리가 SSG 에레디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5회초에도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LG 문성주. [사진=LG]

그러나 1-5로 뒤진 5회말 잘 던지던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이 난조를 보이자 오지환과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성주가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날렸고, 오원석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엔 1사 1, 3루에서 포수 조형우가 공을 뒤로 흘리는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박동원이 우익수 희생타를 쳐 1점을 더 달아났다. 문성주는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고척 두산 6-1 키움…양석환 결승홈런, 브랜든 6이닝 1실점 4K

선발투수 브랜든과 주장 양석환이 투타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3주 간의 허리통증과 복귀 후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지난달 5일 롯데전 이후 33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그는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양석환은 1-1로 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가 키움 왼손 김성민의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8회 양석환, 김재환, 라모스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양석환. [사진=두산]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두산 불펜 김강률, 이병헌, 김택연은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근 5연패한 키움은 고척돔 홈경기 10연패에 빠졌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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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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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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