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야권, 기소청 추진 시동…법조계 "수사 지연 심화와 부작용"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4:52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6:13

야권, 검찰 수사·기소 분리 강조
법조계 "논리 안 맞아…검찰 압박에 불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야권이 연일 기소청 설립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에 법조계에선 이미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앞선 '검찰개혁'의 부작용으로 야기된 수사 지연 등 부작용이 한층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법조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강조하고 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고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축소하자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나 검찰 개혁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황 원내대표에게 "조국혁신당과 정말 멋진 개혁, 혁신 경쟁을 하고 싶다"며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면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에서 경험했다. 22대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개혁과 민생을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도 "검찰개혁 실패가 검찰 독재를, 검찰 독재가 정치 실종을, 정치 실종이 민생파탄을 낳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들께 민생과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8일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는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며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검사는 기소만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낸 바 있다.

다만 법조계에선 기소청 설립을 추진할 경우 수사 지연부터 피해회복 부재까지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사 출신인 안영림 변호사(법무법인 선승)는 "지금도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부터 재판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사와 기소까지 분리해버리면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며 "뿐만 아니라 마땅히 기소돼야 할 사람이 안 되면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역량 부족으로 인해 처벌을 못 하는 공백도 생긴다"며 "기존 검찰청에서 기소만 담당하면 수사는 누가 담당하는지 등 인적 고민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단기간에 진행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클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검찰이 수사를 못 하고 기소만 한다는 것은 판사들 보고 심리를 하지 말고 판결을 내리라는 것과 같다"며 "기본적으로 논리에 맞지 않고 검찰 압박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가 지지부진해 피해를 본 국민들도 (기소청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은 "검사가 서류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기소 기관으로 전락하면 경찰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실체적 진실이나 묵인된 여러 가지 수사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며 "또 경찰에서 수사하지 못하는 거대 정치권력이나 부패 세력을 척결하는 역할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