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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대에도 tvN 저력 입증…"공감·웰메이드 콘텐츠 계속 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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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 등 연간 프라임 시청률 역대 첫 1위
4월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70% 이상 차지
'졸업'-'정년이'-'지락식 뛰뛰빵빵' 등 하반기 라인업 공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급부상으로 미디어 플랫폼이 다변화된 가운데, tvN 콘텐츠가 저력을 보이며 TV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에서는 'tvN 미디어톡-2030은 TV를 안 본다고? tvN은 달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홍기성 CJ ENM 미디어사업본부장,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미디어 톡에 참여한 홍기성 미디어산업본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 박상혁 채널본부장(왼쪽부터) [사진=CJ ENM] 2024.05.08 alice09@newspim.com

tvN은 올해 연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tvN 역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눈물의 여왕', '선배 업고 튀어'로 트리플 히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개국 이후 최초로 연간 프라임 시청률 1위 달성은 물론, 4월에는 tvN 드라마가 OTT를 포함한 전체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홍기성 본부장은 "영상 콘텐츠를 접하는 매체가 많아졌다. 정통 TV부터 OTT, 유튜브, SNS의 숏폼까지 많은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년 TV 시청량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TV시장이 위기라는 시각이 있고, 저 역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 국내 드라마 화제성 지표를 100으로 봤을 때 TV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60~90%까지이다. 아직 TV드라마가 상당한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 tvN 드라마는 4월 4주차에 화제성이 76%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홍기성 미디어사업본부장 [사진=CJ ENM] 2024.05.08 alice09@newspim.com

홍 본부장은 "저희는 TV채널과 OTT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있는 플랫폼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티빙 신규가입을 기여한 콘텐츠 순위 상위에 tvN 드라마가 랭크돼 있다. 전체 중에 40~50%가 tvN드라마가 티빙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상반기 tvN 성과에 대해 "tvN이 개국한지 20년 가까이 됐다. 최초로 1월1일부터 어제까지 주로 신경 쓰는 지표가 프라임타임 타깃 시청률이다. 4개월 넘는 시간 동안 아직까지 1등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앞으로 즐거움을 주는 공감 콘텐츠, 웰메이드 콘텐츠를 계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TV채널은 남녀 2049를 핵심 타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화제성, 구매력, 파급력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 tvN의 경우 2049 채널 경쟁력이 높은 편인데, 그중 저희는 30대에 집중하고 있다. 30대가 모든 연령층 중에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박 사업부장은 "저희는 타사와 달리 드라마 GLC(Green Light Committee)'를 티빙과 통합하고 있다. 대본을 보고 타깃과 소재, 장르를 분석해 콘텐츠 소비 행태, 시청습관을 고려해 플랫폼을 정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생각한 핵심 타깃인 30대를 중심으로 GLC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드라마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tvN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재업고 튀어' 후속으로는 '플레이어2'가 준비돼 있으며, 월화드라마 라인업으로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손해 보기 싫어' ▲'원경' 등이 있다. 이외에도 ▲'엄마 친구 아들' ▲'정년이' ▲'졸업' ▲'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사진=CJ ENM] 2024.05.08 alice09@newspim.com

또 예능 라인업으로는 ▲'지구오락실 뛰뛰빵빵' ▲'서진이네2' ▲'백패커2' ▲'밥이나 한잔해'가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 사업부장은 "예능 기획 방향을 크게 네 가지로 잡아봤다. 첫 번째는 예측 불가능성이다. 두 번째는 영 타겟 트렌드, 세 번째는 이종결합을 통한 의외성 재미이다. 마지막으로는 사람과 사람간의 수평적인 관계성이다. 예를 들어 '텐트밖의 유럽'의 경우 나이도, 배경도 다른 네 명의 배우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기획 방향으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사의 중요한 시점을 살아온 분들을 다룬 작품이라 하반기 라인업으로 자리잡은 '정년이'가 기대작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구자영 마케팅담당은 "tvN은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다는 MZ세대를 다시 TV앞에 불러 앉히고 싶었다. 시청자라는 개념을 넘어서 유저가 된다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시청자를 유저라고 바라본 것은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갖고 노는 유저 성향을 보이는 MZ 세대 성향을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구자영 미디어사업본부 마케팅담당 [사진=CJ ENM] 2024.05.08 alice09@newspim.com

구 담당은 tvN 드라마 마케팅 전략으로 ▲'멀티 플랫폼' ▲'인터랙티브' ▲'VCC(Value Co-Creation)' 등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다. 과거에는 일방적인 콘텐츠 확산을 기대를 했다면 이제는 SNS와 다양한 플랫폼 특징에 맞춰 우리 드라마를 재가공해서 유저의 높은 반응을 얻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라며 "유튜브는 스토리 요약, SNS는 공감 콘텐츠, 틱톡은 챌린지 등으로 콘텐츠를 플랫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인터랙티브 전략이다. 저희는 SNS 공식 계정을 중요시 보고 있다. 계정을 팔로우하는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 VCC(Value Co-Creation) 마케팅을 통해 신규 유저 참여를 부르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고, 결론적으로는 tvN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자영 마케팅담당은 지난해 6월까지 티빙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다 같은 해 7월 CJ ENM 엔터부문 미디어산업본부 마케팅팀으로 넘어와 CJ ENM의 TV채널 tvN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타겟을 정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은 티빙이나 tvN 모두 동일하다. 티빙은 결국엔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저에게 이용권을 사게 하고, 가입을 유도한다. 결국엔 가입 이후에 다른 콘텐츠를 보게 해서 못 나가게 하는 전략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미디어 톡에 참여한 박상혁 채널사업부장, 홍기성 미디어산업본부장, 구자영 마케팅담당(왼쪽부터) [사진=CJ ENM] 2024.05.08 alice09@newspim.com

이어 "반면 tvN은 OTT와 다르게 매주 저희가 어떻게 보면 마케팅을 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 것 같다. 시청 습관이 다른데 tvN은 다 같이,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타임라인을 타고 있기 때문에 주차별로 반응을 보고 화제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성 본부장은 "tvN은 다른 채널보다 젊은 채널, 2030 시청률이 높은 채널, 브랜드 이미지도 앞서 가는 채널이 지향점이다. 2030 시청률이 다른 채널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를 무기로 광고매출을 주어진 시장에서 셰어를 높이는 영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가 TV뿐 아니라 TV와 티빙 광고, 유튜브 안에서 드라마 클립 광고를 제공해서 TV 한계를 극복해서 경쟁채널보다 매력 있는 광고 상품을 제공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은 각자의 OTT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할 거라고 본다. 저희는 tvN의 콘텐츠 사업자로서 그들과 다양한 제휴, 콘텐츠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tvN 드라마는 OTT 플랫폼인 티빙과 함께 다수의 드라마를 공동 편성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상혁 채널본부장은 "tvN 콘텐츠 소비 패턴에서 OTT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시너지를 위한 멀티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드라마의 경우 티빙과 공동편성하는 작품이 있다. 각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하는 게 가장 적절할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트랙으로 티빙과 협업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은 "좋은 콘텐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저희도 수익을 내고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드라마 제작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인데 업의 종사자로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tvN은 월화, 주말드라마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고 편성 전략에 따라 월화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주말 드라마에서는 텐트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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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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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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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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