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한투자증권이 19일 비에이치아이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올렸다.
- 비에이치아이는 2분기 매출 2963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늘었다.
- 풍부한 수주잔고와 유럽·북미 수주 확대가 외형 성장과 재평가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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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발전용 보일러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원전 보조기기(BOP) 등을 생산하는 발전기자재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유럽과 북미로 수주 지역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123.1%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2478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각각 19.5%, 53.1%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전년 동기보다 3.4%포인트 개선됐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향 물량 인식이 이어지며 HRSG 매출이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였다"며 "구매력 개선에 따른 비용 부담 절감과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지난해 수주한 고마진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는 주력인 HRSG 매출이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 증가했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증기를 생산하고 추가 발전에 활용하는 설비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한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보일러 사업도 지난해 수주한 5177억원 규모의 필리핀 순환유동층 보일러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액이 615억원으로 125.9% 증가했다. 원전 BOP 부문 매출은 신한울 3·4호기 관련 물량이 반영되며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9.3% 늘었다. BOP는 원자로 등 주기기를 제외한 원전 운전에 필요한 보조설비를 의미한다.
한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성장세가 단기적인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확보한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매출로 전환되는 가운데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올해 비에이치아이의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1조459억원에서 1조1842억원으로 13.2% 상향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1239억원에서 1575억원으로 27.1% 높였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1535억원에서 1895억원으로 23.5%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8%에서 13.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 지역 확대 여부도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현재 HRSG 수주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고 원전 BOP 역시 국내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할 경우 고객과 지역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수주 지역 확장이 향후 주가 리레이팅의 관건"이라며 "현재 HRSG 수주는 아시아와 중동 중심이고 원전 BOP도 국내 대형원전 중심으로 매출이 인식되고 있지만, 향후 유럽과 북미로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대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전시장 구조 변화도 중장기적으로 수주 기회를 넓힐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석탄화력발전 축소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 국내 LNG 발전소 용량은 2023년 43.2GW에서 2030년 58.8GW, 2038년 67.0GW로 증가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LNG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되는 HRSG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될 경우 3분기에는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일부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발전기자재 업종의 최근 멀티플 하락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해 목표 EV/EBITDA를 기존 23.6배에서 19.2배로 낮췄다. 다만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 상향 폭이 이를 웃돌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렸다.
한 연구원은 "풍부한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에 따른 외형 성장 가속화와 고마진 프로젝트 비중 확대, 원가 개선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개선된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과 특히 미국향 수주 확대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