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레터 초안 및 이메일 작성이 가능한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바로레터 AI는 지난해 2월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플랜트사업본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1년 2개월간 국내외 11개 조직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받은 뒤 지난달 30일 론칭했다.
모국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핵심 메시지에 집중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어진 포맷에 맞춰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작성한다.
또한 수신 레터를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 레터의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신 레터 분석은 오랜 기간 동안 대우건설이 축적한 해외사업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대우건설 진출국 중심 10개국 언어로의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작부터 개발까지 사내 조직간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며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바로레터 AI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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