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나노브릭이 자석 펜으로 손쉽게 정보를 쓰고 지울 수 있는 기능성 필름 '엠페이퍼(M-Paper)'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독자적 전자종이 이스킨(E-Skin)의 성공적인 개발·양산에 이은 새로운 성과다.
엠페이퍼는 기존의 전자종이(E-Paper)와 달리 배터리나 구동보드가 없어도 반복해서 글자를 쓰고 지울 수 있다. 롤 형태로 출시된 엠페이퍼는 다양한 형태로 재단 가능해 일반 노트용은 물론 책상, 벽면, 가구 등 표면에도 쉽게 탈부착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컬러 선택이 가능하며, 자석 펜의 굵기와 필기감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엠페이퍼와 같이 반복 사용이 가능한 필기용 태블릿은 액정 디스플레이 기술의 글로벌 리더인 켄트 디스플레이(Kent Display)의 부기보드(Boogie Board)가 시장을 이끌고 있고, 최근 샤오미 등도 유사 제품을 출시했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신제품 엠페이퍼는 타사 제품과는 원천 소재부터 차별화해 경쟁력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며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첨단위조방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분야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이스킨, 엠페이퍼 외에도 전기장 또는 자기장으로 색상이나 빛 투과 정도를 조절하는 혁신적인 소재를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기장으로 색상을 조절하는 자기색가변 기술은 세계 유일 기술로 첨단위조방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했다. 전기장으로 색상과 패턴을 조절하는 전기색가변 기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전자종이 양산에 성공하며 이스킨을 통해 감성외장재 및 디지털 광고판 시장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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