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3연패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임성재(26·CJ)는 28일 경기 여주의 페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쏟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임성재. [사진= KPGA] 2024.04.28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아마추어 문동현(18)과 이정환을 1타차로 제쳐 대회 2연패이자 프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일 선두와 2타차로 시작한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이글로 타수를 줄인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버디 퍼트로 역전했다.
임성재는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출발했다. 이후 계속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왔다. 전반에는 정말 경기가 안 풀려 우승이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공략이 좋았다. 이후 버디를 잡아냈고 12번홀(파5)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글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탔고 마지막 홀 버디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역전극에 성공,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임성재.[사진= KPGA] 2024.04.28 fineview@newspim.com |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임성재는 "PGA투어에서도 못했다. 확실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다. 앞으로 PGA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싶다"라며 "어느 투어든 우승을 한다는 것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참가 전 'RBC 헤리티지'에서 샷과 퍼트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오늘 우승까지 했다. 이 분위기로 남은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그동안 KPGA 대회에 4차례 출전해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이 대회 2연패 등 3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박상현에 트로피를 내줬다.
2연패를 한 그는 "3연패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정말 오늘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3연패에 도전할 것이다"라며 "팬 분들께서 큰 응원을 보내주시면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집중을 하게 된다. 나흘동안 대회장을 찾아 주신 팬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 대회 9언더파 4위는 장동규, 공동5위(8언더파)는 문도엽과 옥태훈 김태호 이동민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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