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국 축구가 재앙을 맞이한 날…원인은 무엇이며, 대책은 있나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09:01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14:48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한국 축구가 26일 새벽(한국시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1988 서울대회부터 2020 도쿄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이 부문 세계기록을 갖고 있지만 10회 연속이란 금자탑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03.11 choipix16@newspim.com

반면 일본 역시 이날 연장 접전을 벌이는 등 고전했지만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다가섰다. 이번 대회 3위까지 본선 티켓을 받고, 4위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이라크-베트남 승자와 맞붙는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했던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막혀 올림픽을 못 가게 된 것은 아무리 승부의 세계에서 공은 둥글다고 해도 재앙에 가까운 참사다.

벌써부터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등 집행부, 황선홍 감독 등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앉히면서부터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임 얘기가 나올 때 전술적으로 무능하다는 우려를 이미 받았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듣지 않았고,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그의 임명을 강행했다.

[파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3월 9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3.09 pangbin@newspim.com

취임 후 결과가 좋았으면 괜찮았겠지만 재택근무 시비에 휘말리기까지 한 클린스만 감독은 A대표팀이 참가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경기를 펼치더니 천신만고 끝에 올라간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짐을 쌌다.

결국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까지 맡아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러 1승 1무를 기록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자화자찬을 했지만 한국이 홈에서 무승부를 한 경기의 내용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U-23 대표팀이 본업인 황 감독으로선 업무가 너무 과중된 셈이었다.

결국 황 감독은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면서 20년 지도자 인생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한국 축구로선 몇 안 되는 토종 지도자 자원에 손실이 생긴 것이다.

이제 한국 축구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한탄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해임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02.16 choipix16@newspim.com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빼고 축구 농구 배구 등 인기가 있는 단체 구기종목의 본선행은 모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구기종목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올림픽 열기를 띄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황선홍호의 좌절은 한국 스포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대표팀 선수의 입장에선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로이다.

선수 개개인이 받을 혜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연령대의 우수한 자원들이 향후 팀의 주축선수가 됐을 때 병역의무 수행 때문에 공백이 생긴다면 한국 축구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위기에 빠진 뒤 늘 사과하는 축구협회와 지도자의 모습은 이제 식상하다. 한국 축구의 뿌리부터 다시 점검해봐야 할 때다.

zangpab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