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2.8%의 신규 가맹 상품'을 오는 6월에 출시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온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 및 가맹택시 업계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통해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6월 출시 예정인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은 기존 가맹 수수료보다 낮은 수준이며,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추천과 도착 예정 시간(ETA) 스코어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실제 서비스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뉴스핌DB]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인공지능 추천 기반 방식을 우선 적용한 후, 배차 실패 시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사용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켰다. 이번 개편에서는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택시 업계 의견을 수용해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매칭률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